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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를 마친 김선아를 만났다.
김선아는 예전과 달리 생각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뭘 찍으면 쉬고싶었는데 이제는 좋은 작품이 있으면 빨리 현장에 복귀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어도 이번엔 참 즐거웠다. 그냥 부딪히고 뭘 하더라도 재밌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아는 이유에 대해 "최근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몇 년 동안 재미가 좀 없었다. 다시 재밌더라. 원래대로 옛날처럼 일이 재밌으니까. 이게 내가 재미가 있고, 없고가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재미가 없을 수 있다. 재미있으려고 노력해도 뭘 해도 안 될 때가 있는데, 그런 시기가 살짝 지나고 나니까 그냥 그래도, 그래도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 번 현장에 가서 선배님들 보시고 그러면 많이 배우고 그러는 거 같다. 아직도 '감이 떨어졌나' 이럴 때도 있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위에서 선배들이 해주시면서 저희도 갈 수 있는 것이 생기고, 용기도 난다. 너무 좋은 거 같다. 또 이번 장르 같은 경우에도 어른들의 멜로를 하면서 약간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멜로는 멜로지만 애들이 보는 청소년물이 아니라 이런 것도 괜찮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면서 조금 더 좋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그런 면에서 작품을 하길 잘한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40부작으로 기획됐던 '키스 먼저 할까요'는 지난 24일 7.4%와 9.1%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마지막까지 짠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어른 멜로'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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