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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오로지 마동석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액션 영화 '챔피언' 마동석이 오랬동안 기다려왔던 '꿈'이었던 '챔피언'이 이제 관객들의 꿈이 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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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잉투기' '명량' '최악의 하루'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폭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여온 권율은 마음보다는 잔머리가 먼저 반응하는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 역을 맡아 마동석과 찰떡같은 브로맨스를 선보이고, '해무'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을 통해 섬세한 연기를 자랑해온 한예리는 하루 아침에 객식구 두 명을 얻게 된 생활력 100단 싱글맘 수진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한다.
이날 연출자 김용완 감독은 "미국에서 외롭게 살아가던 팔씨름 선수 마크가 유일한 친구이자 에이전트 진기와 한국에 와서 생각지도 못한 여동생을 만난 후 팔씨름 챔피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노력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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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이번 영화에 애칙을 드러낸 그는 "제가 형사 액션물을 하고 싶어서 '범죄도시'에 참여했고 워낙 팔씨름이라는 스포츠도 좋아하고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그런 요소도 있는 영화라 참여하게 됐다. 세고 잔인한게 아니라 따뜻하면서 재미있기도 한 영화를 하고 싶어서 감독님과 운좋게 만나게 돼 영화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위한 팔씨름 훈련에 대해 "팔씨름은 현재 국가대표 프로 선수들이 훈련을 도와주셨다. 실제 프로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했다"며 "영화를 찍을 때는 실제 스포츠를 하고 계신 분에게 가짜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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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수진 역을 맡아 처음으로 싱글맘 연기에 도전한 한예리는 "영화 전체에서 싱글맘이라는 소재가 무겁게 나오지 않아서 많이 고민하지 않고 이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제가 정말 많은 준비를 해야하고 싱글맘의 힘든 상황이나 이겨내야할 것들이 많았다면 많이 고민했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 영화는 가족의 부재, 가족이 되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라서 선택하고 중점이 돼서 연기했다"며 "가장 중요한건 아이들과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아이들이 최대한 편하게 연기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이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그것만해도 수진의 몫을 해내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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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챔피언'에는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이 출연하며 단편영화 '이 별에 필요한'과 웹드라마 '연애세포' '우리 헤어졌어요' 등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 개봉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