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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마동석 또 터졌다"…'챔피언' 팔뚝액션의 신기원(ft.권율X한예리)(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26 11:11 | 최종수정 2018-04-26 16:4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오로지 마동석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액션 영화 '챔피언' 마동석이 오랬동안 기다려왔던 '꿈'이었던 '챔피언'이 이제 관객들의 꿈이 될 준비를 마쳤다.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영화 '챔피언'(김용완 감독, 코코너 제작).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실베스터 스텔론의 팔씨름 영화 '오버 더 톱'을 보고 언젠가 팔씨름 영화의 주인공을 되고 싶다는 말로 오랫동안 영화를 준비해온 명실상부 충무로 대세 배우 마동석. '챔피언'은 그런 그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팔씨름 소재의 영화를 기획하던 중 워너브라더스와의 만남으로 탄생하게 된 영화다.
배우 마동석이 26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챔피언' 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 도전기를 그린 영화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26/
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것 만큼 마동석은 고강도의 팔씨름 훈련을 받는 등의 과정을 거친 끝에 극중 주인공 마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시선을 잡아 끄는데 무시무시한 팔뚝과 파워를 뽐내면서도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는 마크는 '베테랑'의 아트박스 사장, '부산행'의 좀비를 때려잡는 로맨틱 상남자, '범죄도시'의 괴물형사 능가하는 마동석의 인생캐릭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마동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잉투기' '명량' '최악의 하루'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폭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여온 권율은 마음보다는 잔머리가 먼저 반응하는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 역을 맡아 마동석과 찰떡같은 브로맨스를 선보이고, '해무'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을 통해 섬세한 연기를 자랑해온 한예리는 하루 아침에 객식구 두 명을 얻게 된 생활력 100단 싱글맘 수진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한다.

이날 연출자 김용완 감독은 "미국에서 외롭게 살아가던 팔씨름 선수 마크가 유일한 친구이자 에이전트 진기와 한국에 와서 생각지도 못한 여동생을 만난 후 팔씨름 챔피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노력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배우 권율이 26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챔피언' 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 도전기를 그린 영화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26/
이어 "이 영화는 마동석 씨가 오랫동안 준비했던 영화고 제가 공동기획으로 함께 준비하면서 마동석씨의 실제 미국에서의 어린 시절과 경험담이 많이 반영됐다"며 "실제로 마동석 선배님이 팔씨름을 좋아하셔서 팔씨름 장면에서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코미디 장면들도 동석 선배님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범죄도시'로 '킹스맨: 골든 서클'을 제압한 마동석은 "작년에 범죄도시가 많이 사랑받고 굉장히 큰 외화(킹스맨)가 있었음에도 영화가 잘 됐다. 지금 어벤져스가 굉장히 강력한데 좋아하시는 분들은 빨리 보시고 저희에게 빨리 넘어오셔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난히 이번 영화에 애칙을 드러낸 그는 "제가 형사 액션물을 하고 싶어서 '범죄도시'에 참여했고 워낙 팔씨름이라는 스포츠도 좋아하고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그런 요소도 있는 영화라 참여하게 됐다. 세고 잔인한게 아니라 따뜻하면서 재미있기도 한 영화를 하고 싶어서 감독님과 운좋게 만나게 돼 영화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위한 팔씨름 훈련에 대해 "팔씨름은 현재 국가대표 프로 선수들이 훈련을 도와주셨다. 실제 프로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했다"며 "영화를 찍을 때는 실제 스포츠를 하고 계신 분에게 가짜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배우 한예리가 26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챔피언' 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 도전기를 그린 영화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26/
또한 그는 극중 큰 유머를 담당한 아역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강한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들하고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 저도 아이들을 좋아해서 놀아주고 하다보니까 많이 친해져서 아이들이 진짜 삼촌처럼 따랐다. 저는 주로 칭찬만 하고 야단안치고 놀아주니까 절 좋아하더라. 착하고 연기도 잘하고 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수진 역을 맡아 처음으로 싱글맘 연기에 도전한 한예리는 "영화 전체에서 싱글맘이라는 소재가 무겁게 나오지 않아서 많이 고민하지 않고 이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제가 정말 많은 준비를 해야하고 싱글맘의 힘든 상황이나 이겨내야할 것들이 많았다면 많이 고민했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 영화는 가족의 부재, 가족이 되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라서 선택하고 중점이 돼서 연기했다"며 "가장 중요한건 아이들과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아이들이 최대한 편하게 연기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이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그것만해도 수진의 몫을 해내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마동석과 권율이 26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챔피언' 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 도전기를 그린 영화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26/
또한 극중에서 마동서과 진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준 권율은 "이번 영화에서는 진기가 마크를 속이고 장난도 쳐야하는 장면이 많았다. 한 벽을 허물어야되는 캐릭터였는데 동석이 형이 그 벽을 많이 허물고 편하게 해주셨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그래서 형이 쉴 때도 제가 많이 꼬치꼬치 물어보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많은 대사들도 동석이 형이 리허설도 많이 하면서 도와주셨다.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됐던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챔피언'에는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이 출연하며 단편영화 '이 별에 필요한'과 웹드라마 '연애세포' '우리 헤어졌어요' 등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 개봉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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