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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왕' 조용필이 때아닌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문제는 이 지점에서 발생했다. 조용필이 김 위원장 부부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며 악수를 했는데, 일부에서는 '굴욕 인사'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보다 나이가 많은 조용필이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다는 것은 '굴욕적'이라는 얘기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지켜보기 불편하다며 해당 사진 삭제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조용필의 인사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번 남북회담은 공적인 행사다. 국가 관계나 정치적인 이슈 등을 떠나 한 국가의 정상에게, 대한민국을 찾은 손님에게 예의를 표현한 것이 굴욕이 되지는 않는다는 의견이다. 오히려 나이나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모두 내려놓고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으로서 예의를 갖춰 환영의 뜻을 밝힌 조용필의 모습에서 평화를 바라는 그의 염원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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