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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왕 조용필이 때아닌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조용필의 인사로 논란이 일었다는 것, 그 자체다. 아무 문제가 없는 행동에 편협한 시선의 잣대를 세워 의도적으로 악플을 달고, 그를 통해 논란을 야기하는 현상 자체가 문제라는 얘기다. 사실 조용필이 허리를 덜 굽혔거나 고개를 덜 숙였다고 해서 이런 논란이 나오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되려 뻣뻣한 태도로 인사를 했어도 거만하다며 태도 논란이 일었을 터다. 결국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어떤 식으로든 논란은 발생했을 거라는 얘기다.
일부의 예민하고 날선 시선 때문에 피해를 본 건 조용필 뿐 아니다. 앞서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 또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감상평을 남겼다 맥락없는 논란에 휘말려 사과해야 했고, 가수 홍진영도 흥 많은 일상을 공개했다 태도 논란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자신이 정립해 놓은 기준에서 조금만 어긋나도 큰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불편함을 쏟아내고, '비난을 위한 비판'을 쏟아내는 일부 '프로 불편러'의 행각에 멀쩡한 스타와 팬이 공격받고 겪지 않아도 될 마음 고생을 겪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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