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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이브(Live)' 배우 정유미의 감정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지난 29일 방송 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 16회에서는 대낮에 벌어진 사제총기 사건으로 인해 경찰 일에 회의를 느끼고 국비유학을 준비하는 한정오(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담담한 목소리로 읊어 내려간 정유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거창한 사명감은 없다. 그저 치열한 취업난과 계속되는 부당한 대우에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었을 뿐이라고 스스로 다짐하듯 되뇌이지만 사건이 터지면 주저 없이 달려나간다. 특히 극 말이 영아 심폐소생술 장면 위로 겹친 "지금이라도 당장 다른 먹고 살 일만 있다면 그만두고 싶은 현장이지만, 별다른 사명감도 없지만.. 제발 이 아이가 살았으면 했다."라는 말과 눈물 속에는 이미 사명감을 갖춘 경찰이 되어가고 있는 정오의 마음이 녹아있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느덧 '라이브(Live)'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두고 있다. 한정오는 첫 출동부터 강력사건을 겪으며 충격에 빠지기도 했지만 '아직은 더 들여다보고 싶다.'며 단단한 마음을 내비쳤던 악바리 청춘이었다. 하지만 반복되는 사건사고와 나아지지 않는 현실과 경찰의 삶에 지쳐만 가고 있다. 과연 남은 이야기 속에서 한정오가 진짜 어른이자 경찰로 거듭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라이브(Live)'는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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