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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4의 가장 큰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수비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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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수비가 도입될 경우, 피지컬은 부족하지만 개인기가 좋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의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AI가 자동으로 넓은 범위를 수비하던 때와 달리 수비수의 접근 시간이 느려짐에 따라 태클빈도가 줄어들고, 태클 타이밍이나 방향 조절이 필요해 공을 빼앗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함께 도입되는 '대표팀' 모드의 '샐러리 캡' 시스템 역시 선수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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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략수비가 도입되면서 공격수의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늘어나 여유가 생겼다. 반대로 수비하는 입장에서 섣불리 태클을 할 경우 상대 공격수에게 쉽게 공간을 내어줄 수 있기 때문에 협력수비나 지역수비 등 한층 심화된 수비 능력이 필요해졌다.
그동안 기본수비로 인해 높은 수준의 유저들 사이에서 수비능력으로 변별력을 갖기 어려웠는데, 전략수비의 도입은 결과적으로 수비 능력 및 숙련도에 따라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존 기본수비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전략수비에 적응하는데 어려움과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도기를 잘 넘어선다면 전작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피파온라인4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LIVE & BREATHE FOOTBALL'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좋은 시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