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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해인이 활동명을 이지로 변경,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해인은 3일 자신의 SNS에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제 이름 이해인을 이지로 바꿔 활동하게 됐다. 이지라는 이름은 본명 이지영에서 '영'만 뺀 것으로 어린 시절 별명이라 더 친근하고 내 이미지와 맞는다고 생각했다. 이름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름까지 바꾸며 새로운 활동을 예고한 이해인에 대해 팬들은 큰 응원을 보냈다. 유독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그가 새로운 날개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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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12년 진로를 변경하게 된다. 7인조 걸그룹 갱키즈 멤버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당시 이해인은 스포츠조선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도전 의욕을 불태운 바 있다. 하지만 이마저 쉽지 않았다. '허니허니'와 '마마' 두 곡으로 6개월 여에 못 미치는 짧은 활동을 뒤로 한채 그룹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다시 연기자로 돌아온 이해인은 '춤추는 대수사선 tv스페셜'에 한국에서 온 결혼사기범 신수현 역을 맡아 일본에 진출하기도 했고, '다섯 손가락' '지성이면 감천'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이스 피싱 사기 피해자가 되며 또 한번 상처를 받았다. 2015년 이해인은 "말로만 듣던 보이싱피싱을 당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감격시대'를 마지막으로 휴식기간을 가지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절약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김포시에 월세계약을 하고 돌아오자마자 이 사건이 생겼다. 10년 동안 힘들게 모은 5000만 원을 한순간 빼앗기니 너무 억울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후에 사건이 잘 해결되면서 피해금액은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2015년 SBS '마녀의 성'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갖던 이해인은 SNS를 통해 지인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디어 올 1월 씨앤코이엔에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명까지 바꾸며 새로운 배우 활동 의지를 다진 것이다.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달려온 이해인이 배우 이지로서 새로운 행복을 맞을 수 있길 팬들은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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