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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슬로피시와 인문학이 더해진 어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된 TV조선 <장화신GO 어촌캠프>가 지난 4일 밤 11시에 첫 신고식을 치렀다.
대부분의 바다생물들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어두운 밤 영덕바다로 나선 멤버들은 워킹 해루질을 통해 문어 잡기에 성공했고 다음날은 정다래가 수심 3~4m 깊이의 바다에 직접 입수하는 수중 해루질로 대왕 문어를 잡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사투 끝에 정다래 선수가 어렵사리 대왕문어를 포획한다. 사람에게 포획당해 바다위로 끌어올려지는 순간에도 빨판에 돌덩이를 잡고 올라오는 문어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인들에게는 생소했던 군소와 홍해삼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바다생물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어촌캠프에 참여한 인문학 전문가 3인방 (이독실 과학 칼럼니스트, 은동진 한국사 강사, 정지우 문화평론가)의 다채로운 바다인문학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여름 잠을 자는 해삼, 숙성문어의 탄생 비밀, 문어가 서양인에게 혐오 동물이 된 사연, 오랑우탄만큼 영리한 문어의 지능, 문어 먹물 요리가 없는 이유 등 흥미로운 소재로 <어촌캠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대한민국 어촌을 배경으로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장화신GO 어촌캠프>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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