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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같이 살래요' 빌딩주 장미희와의 차이를 실감한 유동근이 결국 이별을 말했다. 이에 시청률은 23.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연락이 닿지 않는 효섭의 공방을 찾은 미연은 "미안해. 속이려던 건 아니야"라며 사과했다. "생각해보면 네가 나한테 속인 건 아무것도 없었어"라며 미연의 사정을 이해했고, 사이가 틀어질까 걱정하는 미연에게 그럴 일 없다고 했지만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효섭. "내가 더 놀랄 게 있냐"는 효섭의 물음에 "이젠 없어"라고 했지만, 사실 효섭이 치를 떠는 악독한 여사장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남아있었다. 당황한 마음에 미연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에 효섭 역시 혼란스러웠다. 가게를 팔아서 자식들 결혼 밑천 주고 지방에서 구두 수선방이라도 차릴까 생각하던 그의 소박한 꿈이 빌딩주 미연에게 얼마나 우습게 보일까를 걱정하게 됐다. 거기에 "차라리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분이 낫다"며 효섭과 미연의 차이를 상기시키는 큰딸 선하(박선영). 유하의 부잣집 시댁을 만나 한바탕 겪어봤던 터라 아빠는 미연 아줌마를 감당 못한다는 선하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
야반도주를 계획할 만큼 서로만 보고 사랑했던 과거와 달리 살펴야 할 주변이 많아진 효섭과 미연. 그렇다면 이렇게 미연은 효섭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일까. 신중년 로맨스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 '같이 살래요' 오늘(6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6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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