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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장기용-진기주의 서로를 지키려는 어긋난 마음이 드러난 이중적 단체 포스터가 공개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허준호-진기주 사이 깨어진 금 사이에 선 장기용은 자신을 제압하려고 하는 허준호의 손길을 혼자서 감당하며 진기주를 반드시 지켜내고자 하는 듯 그녀에게 손을 내뻗고 있어 호기심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인 희재와 그의 아들 도진, 그리고 피해자의 딸 재이의 엇갈린 운명과 마음을 함축적이고 중의적으로 담고 있어 시선을 제대로 강탈한다. 아들 도진의 멱살을 잡고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있는 희재와 그런 그의 강압적 손길에도 재이 만을 바라보며 흐트러짐 없는 도진의 모습이 그 것.
앞서 공개된 포스터를 통해서도 밝혀졌듯이 '지켜줄게 너를. 반드시'라는 카피는 도진에게는 재이를 지키겠다는 다짐임과 동시에 희재에게는 아들 도진을 향한 비틀린 부정의 표현이다. 희재와 도진의 각기 다른 마음을 이중적으로 온전히 담아낸 이번 3인 포스터는 세 사람의 관계까지 한 곳에 담아내며 강렬함 그 자체로 다가온다.
'이리와 안아줘' 측은 "허준호, 장기용, 진기주의 엇갈린 마음과 애절한 관계가 잘 녹아든 포스터가 공개됐다. 포스터에서는 서로에게 닿지 못한 장기용과 진기주가 손을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 방송될 드라마를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오는 16일 수요일 밤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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