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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 김현주가 마침내 김명민의 육체 임대 사실을 알게됐다.
이후 연화와 만난 혜진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 현철A의 몸 안에 연화의 남편인 현철B(고창석)의 영혼이 들어갔다는 믿기 힘든 말을 듣게 된 것. 연화는 "그 사람 당신 남편 아니다. 내 남편이다. 돌려달라"고 했지만, 혜진은 "계속 내 남편 근처에서 얼쩡대면 나 당신 안 참는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도 혜진은 혼란스러워했다.
현철은 연화의 연락을 받고 급성폐렴으로 쓰러진 아버지(이도경)의 병원을 찾았다. 현철이 자신의 아들임을 안 아버지는 일을 해결한 후 돌아오겠다는 그에게 "돌아오지 마라"라고 말했다. 평생 주방에서 고생만 하고 산 현철을 안타까워하던 아버지는 아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를 우연히 듣게 된 연화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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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는 딱풀이(최병모)를 만나 현철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딱풀이 역시 현철처럼 "조연화 씨 남편 송현철이기도 하지만 선혜진의 남편 송현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결국 연화는 "겁난다. 안 올 거 같다. 그 여자가 너무 예쁘다"며 눈물을 쏟았다.
현철이 자신의 남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기 힘든 혜진은 과거 데이트했던 장소를 찾았다. 혜진은 현철이 과거 데이트 때와 같은 행동을 하자 "당신 내 남편 맞잖아. 이렇게 다 기억하지 않냐"며 눈물을 글썽였다. 혜진은 불안해하면서도 현철을 계속 믿고 싶어 했다. 혜진은 "당신한테 뭔가 사정이 있는 거죠. 우린 늘 그래왔다. 문제를 보려 하지 않고 피하기만 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됐나 보다. 근데 이제 우리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용기 내 고백했다. 이에 현철은 "왜 지금처럼 이렇게 먼저 말 걸고, 얘기하지 않았냐. 어쩌면 그 사람 당신이 먼저 말 걸어주길 기다렸을지도 모른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현철은 자신이 사고 전과는 다른 사람임을 넌지시 드러냈고, 혜진은 불안한 눈빛을 드러냈다.
한편 혜진은 우연히 현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아내'라는 이름이 연화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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