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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처음으로 돌아가 초심을 찾겠다는 각오다. 단, 모든 것을 초기화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으로 다시 한 번 더 도약한다. 팬들과 소중하게 쌓아온 추억 역시 잊지 않겠다고 덧붙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크로스진(신원호, 타쿠야, 용석, 상민, 세영)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다섯 번째 미니앨범 'ZERO' 발매 기념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먼저 멤버 세영은 "작곡을 좋아한다. 이번에 곡을 몇곡 나와서 CD를 만들어서 생일날 이벤트로 들려드렸다. 집에서 항상 곡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타쿠야는 "뮤지컬과 웹드라마를 찍었다. 한중일 합작으로 한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바빴던 거 같다"고 답했다.
용석은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고. 그는 "올해 2월에 일본에서 뮤지컬에 출연했었다. 일본어로 대사를 외워서 했었다.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서 했다"고 말했다. 상민은 "크로스하치라는 유닛으로 활동했다"는 근황을, 신원호는 "'20세기소년소녀'에 출연했었고, 예능 기회도 많아서 많이 나갈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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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미니앨범 'ZERO'는 순수한 '무(無)'에서부터 출발해 '파괴', '재생', '신세계'로의 3가지 콘셉트로 크로스진만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꾀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 스토리를 지닌 두 트랙을 동시에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크로스진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계획. 타이틀곡은 '비상'과 '달랑말랑' 두 곡이다.
신원호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이다. 우리가 해왔던 것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다. 팬들과 함게 쌓아온 것들은 쭉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즐겁고 신나게 우리가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들을 들려드리는 것이 우리의 유토피아다 그것을 향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두 곡은 타이틀곡에 대해서 멤버들은 "'달랑말랑'을 통해서 우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섹시함을 팬 분들이 좋아해주셨기 때문이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비상'은 우리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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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컴백은 크로스진이 5인조로 팀을 재편한 뒤 펼치는 첫 활동.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타쿠야는 "다섯 명으로 처음 컴백 하게 됐다. 한 명이 탈퇴를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고, 멤버들이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원호는 "다섯 명이 됐을 때 가장 바뀐 점은 어떤 때보다 대화가 가장 많아진 거 같다. 더 단단해졌다"고 덧붙였다.
1위 공약도 더 했다. 신원호는 "저번 활동 때 치킨을 쏘겠다는 약속을 했었는데, 후보는 몇 번 했었는데 치킨을 사드릴 수 없었다. 이번에 1위를 한다면 1인 2닭으로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스진은 오는 8일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이례적으로 무료로 팬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기다려준 팬들과 함께 컴백 축하 파티를 진행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