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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최승호 사장이 '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매니저의 어묵 먹방이 펼쳐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세월화 참사 보도 화면을 편집해 내보내 논란이 야기됐다. 특히 어묵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해 논란은 가중됐다. 이영자는 이번 논란에 대한 충격으로 이번주 녹화에 불참할 뜻을 밝힌 상태다.
다음은 최승호 사장의 입장 전문.
저는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사실 이영자님과 저는 과거에 인연이 있었습니다. 30대 초반 젊은 연출자 시절 이영자님과 꽤 오래 함께 '생방송 토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영자님은 늘 녹화장의 분위기메이커였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던 분이었습니다. 전지적참견시점이 시작된 뒤 한 번 녹화장을 찾아가 인사해야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MBC 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더 확실히 개혁해서 국민의 마음 속에 들어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힘을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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