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김명민 분)의 두 아내 선혜진(김현주 분), 조연화(라미란 분)를 두고 온오프라인에서 거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어 화제다.
이에 앞으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자신을 멸시하던 남편에게 상처를 받아 이혼을 요구했던 선혜진이 사고 후 다정하고 자상하게 변한 송현철에게 치유 받으며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와 닿았던 터. 무엇보다 전과 달리 온기가 감도는 송현철A 가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반면 죽은 줄 안 남편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본래의 아내 조연화는 과부 아닌 과부로 살아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영혼은 자신의 남편이지만 육체는 다른 사람인 기막힌 사건을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리 만무한 것. 뿐만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가정에서 돌아오질 않길 바라는 시아버지 송모동(이도경 분)과 송현철A의 친구 딱풀이(최병모 분)마저 조연화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그녀의 고초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처지다.
시청자들은 "외모는 다른 남자지만 영혼은 송현철B다. 당연히 조연화에게 돌아가야 한다", "만약 제 남편이 남의 몸 안에 들어가 있다면 저는 그 사람이 남편으로 보일 것 같지 않다.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고 살 수 있을까", "세 명이 모두 행복해지는 결말, 우리가 만난 기적이니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현철 또한 육체에 남아있는 기억이 서서히 떠오르며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기에 그의 행보가 불러올 결말, 그리고 '우리가 만난 기적'이 안겨줄 기적은 무엇일지가 요즘 가장 핫한 화두로 떠올랐다. 과연 모두를 감싸 안을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일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후반부를 넘어서며 열기가 더더욱 고조되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내일(14일) 밤 10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