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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별이 떠났다' 정혜영이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분노로 입을 굳게 다문, '분노 폭발' 현장이 공개됐다.
정혜영이 핏기 없는 얼굴에 한 서린 눈빛을 드리운 채 '울분의 결단'을 내리는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김세영(정혜영)이 누군가에게 온 문자를 본 후 치밀어 오르는 울분에 입을 앙 다문 채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장면. 비가 내리치는 데도 아랑곳없이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거침없이 걷고 있는 세영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과연 세영이 분노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세영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지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정혜영의 처연한 '빗속 분노 폭발' 장면은 지난달 24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촬영됐다. 이날은 딸을 지키기 위해 잔뜩 웅크리고 살았던 세영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마침내 폭발하여 사생결단을 내리는 모습을 촬영해야 했던 터. 정혜영은 촬영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현장에 미리 도착, 세영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몰입과 집중을 이어나갔다.
제작진 측은 "'이별이 떠났다'는 단순한 불륜 이야기가 아니다. 2018년을 살아가는 또 한 명의 '어떤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라며 "정혜영이 연기하게 될 세영의 모습과 세영이 그려낼 처절한 모성애가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 흥행 영화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 도전작. 여기에 '여왕의 꽃', '글로리아',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내조의 여왕' 등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민식 PD가 7년 만에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