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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살림남2' 미나가 갈비뼈에 금이 간 류필립을 지극정성으로 간병했다.
의사는 "연골에 약간 금이 갔을 수 있겠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아픈 류필립을 위해 미나는 두 팔 걷고 나섰다.
이를 알게 된 류필립의 장모와 처제부부는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챙겨 들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날 밤, 류필립은 미나에게 "나 이제 아프면 안될 것 같아"며 "좋긴 한데 '투머치'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류필립은 "정신적으로 승리한 하루였다"며 "많이 쉬지는 못했지만, 미나씨가 혼자서 많은 것을 하는 것을 보고 기분은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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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어수선한 환경에서 기름때 묻은 수건을 그대로 사용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김승현은 한동안 말을 잃었다.
김승현과 그의 절친 최제우(구 최창민) 아버지와 함께 식당에 앉아 낮술을 마셨다.
이때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들을 향해 "창민이 반만 닮아보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낮술에 거나하게 취한 아버지의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래방과 오락실을 전전하며 칠십대 아버지의 사춘기소년 같은 일탈에 함께 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최제우를 앞세워 집으로 향했고, 아버지는 예상외의 어머니의 반응에 "내가 대장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