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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이창동 감독이 칸 영화제의 높은 평점과 영화 외적인 논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칸 현지에서 받은 높은 평점에 대해 "높은 평점, 큰 의미는 없다. 사실 상받아도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평점은 평점일 뿐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예상 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순수하게 영화를 본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창동 감독은 칸 공개 이전에 이어진 배우들의 일련의 논란에 대해 "영화 외적인 논란에 대해 신경 안썼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오히려 (배우들에게)미안하긴 하더라. 다른 영화였다면 이런 논란이 더 적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이창동 감독은 "여러 미스터리가 결을 갖고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영화의 서사 이야기에 대한미스터리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라는 매체가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서 최대한 요소를 살리려 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연), 해미(전종서)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불타버린 청춘의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공개되자마자 유력 영화지에서 최고 평점을 받고 세계 영화인과 언론의 극찬을 이끌며 황금종려상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