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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2002년 신드롬이자 전설, '역대급 소환'의 뒷 무대!!"
더욱이 장나라는 16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절대 동안 미모'는 물론, 예전과 똑같은 데칼코마니 목소리로 'Sweet Dream'을 부르며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16년 만에 이 노래를 불러본다면서 설레는 감회를 밝혔던 장나라는 '그게 정말이니', '4월 이야기', '나도 여자랍니다' 등 다른 히트곡들도 열창하면서 가수 장나라로서의 품격을 드러내 현장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시트콤 '뉴 논스톱'과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가 히트하면서 2002년 월드컵만큼이나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지만, 눈코 뜰 새 없는 스케줄 때문에 생겼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가 하면,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면서 생긴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장나라는 "기분 좋았던 긴장감이 그걸 넘어서서 약간 숨 막히게 다가왔다. 그래서 그때는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한 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수 활동을 접은 이유를 밝혔지만, 이어 근래에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겼다면서 가수 활동에 대한 여지를 살짝 남겨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장나라는 "사실 녹화 전에 한숨도 못자고 갈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많이 즐거워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후배들의 멋진 무대도 보고, 오랜만에 동근 오빠도 만나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주신 슈가맨 팀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나라는 그대로인데 나만 세월을 맞았다", "진심 레전드였다! 구리버리 커플을 다시 볼 줄이야!", "어릴 적 장기자랑 때 준비했던 노래가 라이브로 나오다니"라며 소중한 추억을 상기시켜준 장나라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장나라 소속사 관계자는 "오랜 만에 무대로 돌아온 장나라를 많이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하다. 같이 세월을 보내온 세대들이 큰 공감을 해줬다는 점에서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며 "앞으로 좋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수로도 서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것처럼 더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장나라의 도전과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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