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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가맨2' 솔리드가 '진짜 레전드의 귀환'을 알렸다. 유희열과 유재석은 특별한 고별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27일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 마지막회 '스페셜 플러스 원'에는 슈가맨으로 3인조 그룹 솔리드가 출연했다. 쇼맨으로는 이하이-이수현, 한해-정은지가 나섰다 레드벨벳 조이 대신 스페셜MC로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 했다.
이날 수현은 "올해 스물이 됐다. PC방에 10시 이후에도 출입 가능한게 제일 좋다. 이젠 당당히 민증 인증한다"며 "통금도 11시였는데 12시로 바뀌었다"며 만족해했다. 김이나는 "내 나이 딱 절반이다. 저도 올해 갓마흔이 됐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혹시 통금이 있냐'는 말에 "(남편이)제가 조금 더 늦게 오길 바라는 것 같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MC들은 "한국 R&B 전설", "한국의 보이즈투맨", "단단함, 견고함", "슈가맨 마지막회인 이 밤을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 등 힌트를 쏟아냈다. 이윽고 솔리드가 '이밤의끝을잡고'를 열창하며 등장했다. 총 86불이었다.
김조한은 "저희는 음악으로 먼저 인사를 드렸기 문에 슈가맨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팬분들이 원하시니까 나오기로 했다. 10대 친구들은 잘 모를 줄 알았다"고 솔직한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천생연분'이 울려퍼지자 단숨에 100불을 달성했다. 정재윤은 "진짜 다들 아신다. 감사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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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윤은 "전세계를 다니며 곡을 썼다. 직접 프로듀싱한 아지아틱스는 빌보드 차트 1위에도 올랐다"며 작곡가로 활약해온 지난 시간을 소개했다. 이준은 "부동산 그룹을 운영중이다. 직원이 30명 정도고, 100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했다"고 답했고, 유재석은 "부자라는 소문이 맞네"라며 웃었다.
솔리드는 '이밤의 끝을잡고'와 '천생연분'이 담긴 2집의 대히트에 대해 "1집 때는 감을 못 잡았다. 2집 때는 한국에서 지내면서 이곳 정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솔리드는 "천생연분은 원래 발라드였다. 2집에 신나는 곡이 한곡도 없어 댄스곡으로 편곡했다. 활동곡도 아니다. 휴식중이었는데 길보드차트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발라드버전 '천생연분'을 깜짝 선보였다.
이어 '나만의친구', '해피엔딩' 등 솔리드의 히트곡 무대들이 펼쳐져 MC들과 객석을 환호케 했다. 이준은 한국 DJ 1세대답게 화려한 디제잉을 선보였고, 김조한의 매력넘치는 보컬이 귀를 간지럽혔다.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도 출연, 화려한 비트박스를 선보였다. 이어 신곡 '내일의기억 Memento'와 '인투더 라이트' 무대가 이어졌다.
솔리드는 "왜 사라졌었나?"라는 질문에 "4-5년 동안 쉬질 못했다. 그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며 "해체한 적 없는데, 어느날 보니 해체 기사가 떠서 결과적으로 해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준은 "가수 시작할 때 학교는 꼭 졸업하기로 부모님과 약속했었다. 그래서 학교로 돌아간 건데, 어쩌다보니 21년이 지났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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