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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홍일권이 다재다능한 '사기캐' 매력에도 불구하고 미혼인 이유를 밝혔다.
이날 홍일권은 청춘들뿐만 아니라 제작진을 위해 80인분의 통삼겹살을 준비해 일일이 손질해 미리 공수해온 초대형 돌판 위에 올려 '요리 잘 해주는 멋진 오빠'에 등극했다.
실제로 수준급 기타 실력을 선보인 홍일권은 음악에 대한 질문에 "사실 어릴 때 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음악이 도움이 많이 됐다. 21세때 KBS 13기로 데뷔했는데 형일이 형이 동기다. 동기들은 단역을 할때 기타를 칠줄 안다는 이유로 주말극 주인공 친구 역으로 곧바로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당시 홍일권은 최고 인기 청춘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 데뷔 직후 하이틴 스타로 부상했다. 이에 청춘들은 "정말 엄청난 동안이다" "고등학교 때는 유도를 했다고 한다" "스포츠댄스까지 잘 춘다. 지르박까지 섭렵했다" 등의 말로 외모와 재능을 겸비한 홍일권의 매력을 언급하며 "못하는게 뭐냐"고 물었다.
잘 챙겨놨던 색소폰이 부러진 것. 잠시 열어둔 케이스를 모르고 최성국이 들다가 색소폰을 떨어뜨렸던 것. 홍일권은 강력접착제로 부러진 부품을 붙이려다 자신의 손가락이 붙고 마는 '홍가락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최성국은 안절부절하며 자신의 실수를 실토했고, 홍일권은 "내가 악기를 잘못뒀다"고 오히려 미안해했다. 홍일권은 자신의 손가락이 붙었지만 세상 누구보다 침착했다. 결국 김부용이 힘들게 사온 휘발유로 손가락을 뗀 홍일권은 "이런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휘발유로 천천히 떼시라"며 카메라 앞에서 설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저녁 식사 후 청춘들은 방 안에 둘러앉아 새 친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홍일권의 연애 이야기도 시작됐다.
홍일권은 지금까지 미혼인 이유에 대해 "여자를 만날 기회 자체가 없었다. 일하는 곳에서는 여자를 만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연예인을 사귀지 않는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이에 최성국은 "형은 여자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 걸고 대시하는 편이냐"고 물었고, 홍일권은 "응"이라고 말하며 "먼저 말걸고 그런 편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김광규는 "부럽다"며 "난 누가 나에게 먼저 대시한다면 바로 결혼이다"라고 말했다. 최성국은 "먼저 대시해온 여성인데 형이 마음에 안들면 어쩌냐"라고 물었고, 김광규는 "그럴리 없다. 연예인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부끄러운 홍일권이 자리를 뜨자 최성국은 "여기에 남자 연예인들이 청춘으로 왔을 때 설레일 때 있느냐"고 여성 멤버들에게 물었고, 이연수는 "그럼 그럼"이라고 곧바로 대답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풍겼다.
청춘들의 연애담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싱글들의 결혼에 대한 기대와 우려 섞인 질문이 이어졌다. 최성국은 "그냥 그런 마음의 상대와 결혼했는데 살면서 더 정이 드는 경우가 맞는것이냐. 친구들 말로는 너무 연애 오래하지 말고 결혼하고 살면 갈수록 좋아진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유일한 결혼 경험자인 강문영은 "난 대충 좋아한 사람과 산 적이 없어서 모른다. 정말 너무 좋아해서 결혼했다. 살면서 매일 밥먹고 같이 살아야하는데 그러다보면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을 까먹으면서 사는 것이다. 단 하루를 살아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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