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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밥상'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평소 뛰어난 손맛으로 연예계 정평이 난, '집밥 장인' 김수미가 한국 고유의 반찬 레시피를 공개함과 동시 반찬에 담긴 자신만의 노하우를 '스타 셰프'들에게 전수, 진화된 퓨전 한식을 선보인 '수미네 반찬'. '엄마가 해준 밥'의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하며 첫 반찬인 고사리 굴비 조림, 명란 연근전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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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은 없지만 집밥 경력만큼은 유명 셰프를 뛰어 넘는 '국민 엄마' 김수미. 이런 그의 노하우는 계량부터 남달랐다. 그는 "마늘 이만치" "간장 3개" "참기름 약간" "후추는 알아서 넣어" "이렇게 똑같이 해" 등 김수미표 '넘사벽 계량법'을 전했다. 우리네 엄마,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현실적인 계량법으로 스타 셰프들의 진땀을 뺐지만 동시에 시청자에겐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김수미의 특급 도우미인 장동민의 "못 보면 끝이다" "약간 넣어 했다가 이만큼 더 넣었다" 같은 입담이 더해져 재미를 배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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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김수미는 집밥에 있어 베테랑임이 분명했지만 중간 중간 스타 셰프들의 노하우를 겸허히 수용, 배우는 자세도 잊지 않았다. 명란 연근전을 하는 과정에서 최현석 셰프를 통해 명란 껍질을 빼는 방법, 또 연근 구멍에 명란을 쉽게 넣는 노하우를 배운 김수미는 "또 하나 배웠다"고 감탄했다.
가장 현실적인 집밥, 반찬 쿡방을 선보인 김수미. 현실적인, 진정한 쿡방의 포문을 연 김수미는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며 집밥의 로망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