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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서준이 '로코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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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 김미소(박민영)의 퇴사밀당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6일 5.8%(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방송 3회 만에 평균 7%, 최고 8.1%의 시청률까지 뛰어 올랐다. 지상파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KBS2 '슈츠'(9.1%)와 비교해도 2.1%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고, 올해 방송된 로코물(로맨틱 코미디물) 중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근 장르물 강세장 속에서 로코물이 설 자리를 잃었던 것을 감안하면,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기록은 더욱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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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질투 대마왕'으로 돌변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미소가 소개팅한다는 사실을 안 뒤 현장을 급습, 되도 않는 꼬투리를 잡으며 불같이 화를 낸 것. 또 사내 체육대회에서 귀남(황찬성)가 2인 3각 경기를 하며 스킨십을 나누는 김미소를 목격하고는 분노하다 다리까지 접질리는 등 브레이크 없는 질투 본능으로 여성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처럼 박서준은 다정다감한 멜로 눈빛으로 설렘 모먼트를 만듦과 동시에 폭풍 질투로 웃음까지 선사하며 심쿵지수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로맨스와 코미디, 정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박서준의 연기 내공에 시청자는 이미 '이영준 앓이'를 시작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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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박서준이 보여줄 미스터리 로코 '김비서는 왜 그럴까'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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