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로스는 전람회의 '기억의습작'을 골라 첫 마디부터 판정단을 쓰러뜨렸다. 온몸을 울리는 진한 감성의 울림이 압권이었다. 연예인 판정단도, 관객들도 숨죽이게 하는 압도적인 장악력이었다.
유영석은 "이런 노래를 매번 들을 수 있다면 녹화가 매일 있었으면 좋겠다"며 감탄했다. 이어 밥로스에 대해 "'많은 날이 지나고' 하는데 죽는 줄 알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현철은 "진짜 밥로스의 그림 같았다. 멀리서부터 쓱쓱 칠해오면서 마지막에 '너에게' 하는데 딱 낙관 찍는 느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가연은 "레서판다는 매력적이다. 밥로스는 매혹적이다"며 "남편 임요환을 한순간 잊어버릴 수 있는 무대"라며 웃었다. 레서판다에 대해 김현철은 "아주 영악한 선곡이다. 노래 부를 땐 지략이 필요하다. 진짜 귀여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유영석도 "정말 찰떡 선곡이었다. 싫어요가 없을 무대"라고 덧붙였다.
판정 결과 밥로스가 무려 84-15로 압승, 가왕전에 올랐다. 가면을 벗은 레서판다의 정체는 워너원 하성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