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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김희선과 달라"…'섬총사2' PD가 밝힌 '섬블리' 이연희의 모든 것(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22 14:5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데뷔 17년만에 '섬총사2'를 통해 첫 예능 고정에 나선 이연희. '섬총사'의 박상혁 CP와 김관태 PD는

대한민국 보석 같은 섬에서 펼쳐지는 믿고 쓰는 참 일꾼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 위하준의 뚝딱뚝딱 섬스테이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올리브 '섬총사 시즌2'(이하 '섬총사2')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에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관태 PD와 박상혁 CP가 참석했다.

지난 해 5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섬으로 떠나 4박 5일간 섬 주민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따뜻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잦은 시간대 변경에도 줄곧 안정적인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올리브 예능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1년만에 다시 돌아오는 '섬총사2'는 1편에도 활약한 맏형 강호동을 중심으로 '영원한 강라인' 이수근, 데뷔 후 첫 예능 고정에 도전하는 이연희, 영화 '곤지암',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에서 활약한 위하준이 호흡을 맞춘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멤버 조합이 '섬총사2'의 새로운 재미와 케미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박상혁 CP는 시즌 1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섬 주민들에게 많이 '받는'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많이 '돌려 드리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2 라고 해서 프로그램이 엄청나게 바뀌지 않는다. 지난 시즌을 다녀온 강호동 씨는 너무 받은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시즌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식 요리를 배웠다. 강식당 이후 요리에 재미를 느끼셨다더라"며 "처음에는 생선을 못 만지셨는데 나중에는 거의 모든 생선을 마스터 하셨다. 그리고 사실은 섬에서의 요리만을 봤을 때 섬분들이 해주시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 그런데 우리가 서울에서 먹어본 음식은 섬분들이 드셔보지 못한 것이 많다. 강호동 씨가 크림짬뽕을 만들어서 섬 분들에게 해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연희씨는 친 언니가 파티쉐이시다. 그쪽에 관심이 있으셔서 박준우 셰프에게 제빵을 배워서 섬에서 츄러스 같은 것도 만들어서 섬분들에게 해드리고 했다. 저번 시즌에서 마을 잔치를 하곤 했는데, 어머니들이 자신의 음식을 뽐내는 분위기처럼 됐었다. 그런 부분들을 줄이고 저희가 음식을 직접해서 전달드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박상혁 CP
이어 박상혁 CP는 "사실 연희씨에게 제안을 했을 때 안하실 줄 알았다"고 솔직히 입을 열었다. 이어 "왜냐면 예능을 하신적도 없고 이미지도 청순하고 그러셔서 안하실 줄 알았는데, 촬영을 해보니까 외모와 다르시더라. 강호동과 예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셨다"며 "벌칙으로 얼굴에 그림도 그려야 하고 물에도 들어가는 벌칙도 있었는데 너무 잘 해주셔서서 저도 의외였다. 아마 방송을 보시면 이연희 씨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거다"고 말했다.㎘

김관태 PD 역시 이연희의 합류가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연희 씨 같은 경우는 너무 세련되고 도시적 이미지가 강해서 섬과 어울릴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이연희 씨는 그냥 그 섬에 살고 있는 아주 예쁜 여자 사람이었다"며 :섬의 분위기와 어르신들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깜짝 놀랐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시골에서 살아봤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걸 많이 알아서 제빵을 배워서 츄러스나 티라미슈를 만들어서 대접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날 박상혁 CP와 김관태 PD는 예능 초보 이연희가 처음에는 예능 촬영을 힘들어 했지만 점차 섬총사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고 강조했다. 박 CP는 "사실 첫 날 촬영에는 연희 씨가 많이 놀라셨다. 첫날 여수 배가 결항이 돼서 다른 항으로 이동을 해서 어선을 타고 섬을 들어갔다. 아마 첫날은 굉장히 지치셨을 거다. 그런데 두 번째 날부터 편해지신 것 겉다. 그러다가 하준 친구가 오면 더 편해지신 것 같다"며 새 멤버이자 막내 위하준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하준 씨도 첫 예능이니까. 그런데 위하준씨가 처음 본 연예인이 이연희이라더라. 위하준 씨가 학생때 살던 섬에 이연희씨가 촬영을 와서 처음 봤었다고 하더라. 그날 이후로 이연희 씨에 팬질을 하면서 이연희씨에 모든 걸 알고 있더라. 그래서 하준 씨가 오고 나서 이연희가 더 편하게 생각하신 것 같다. 첫날에는 낯설어 하셨어도 회차가 갈수록 거의 내려 놓으시더라"고 말했다.
또한 박상혁 CP는 예능 고수였던 시즌1의 김희선과 예능 초보인 이연희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김희선 씨는 사실 예눙을 너무 잘하시는 분이었다. 호동씨와 용화씨랑 있을 때도 예능을 정말 맛깔나게 했다. 어쩜 저렇게 말을 재미있게 하실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셨다. 그래서 그 분 다음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고 출연자 역시 그런 걱정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연희씨는 다른 매력이 있다. 예능을 많이 해보시지 않으셨으니까 오히려 더욱 몰입해서 하시고 어머님들께도 굉장히 잘하신다"며 "그리고 첫회때 어리바리하신 연희씨가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저희가 두 번째 촬영까지 마쳤는데 연희씨의 새로운 매력을 더 많이 보실 것으로 기대된다"꼬 덧붙였다.
김관태 PD
박 CP의 설명에 이어 김관태 PD는 이연희의 매력에 대해 "딱 봐도 보이는 진정성이 매력 포인트다. 섬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던 모습이 참 좋았다. 그 모습에 스태프들도 놀랐다. 그런 진정성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것 같다"며 "그리고 연희씨는 뭔가를 할 때 낚시나 요리 등을 할 때 굉장히 집중하시다. 주변에서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자기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시청자분들에게 어필할 것 같다. 드라마에서 보여주셨던 다양한 캐릭터 보다 '섬총사'를 통해 진짜 이연희씨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상혁 CP와 김관태 PD는 달타냥으로 초대하고 싶은 배우로 최지우와 마동석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박상혁 CP는 "최지우씨를 초대하고 싶다. 이연희 씨랑 절친이라고 하시더라.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자주 만나고 와인도 자주 주신다고 하더라. 연희씨도 계시니까 한 번 오시면 편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김관태 PD는 "저 개인적으로는 마동석 씨를 초대하고 싶다. 그 분이 섬에 오시면 해주실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오시면 저희가 유용하게 잘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섬총사2'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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