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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타짜3' 박정민X류승범, 고니·아귀 잊게 할 레전드 만들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27 14:4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세 박정민과 2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류승범이 호흡을 맞추는 '타짜3'(권오광 감독)는 새로운 레전드 영화가 될 수 있을까.

27일 '타짜3'의 제작사 싸이더스 측은 류승범이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극중 류승범에 맡게 될 역은 극중 도박판을 설계하는 애꾸 역을 맡을 예정이다.

류승범의 스크린 복귀는 지난 2016년 개봉한 '그물'(김기덕 감독) 이후 2년 만이다. 류승범은 지난 해 연극 '남자충동'을 마치고 줄곧 해외에 머물고 있었으나 '타짜3'의 탄탄한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정하고 최근 입국해 촬영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짜3'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타짜-원 아이드 잭'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짝귀의 아들 도일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류승범의 캐스팅에 앞서 주인공 도일출 역에는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염력' '변산'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최고의 대세로 떠오른 박정민이 캐스팅됐다. 대세 박정민과 2년만에 돌아오는 류승범의 캐스팅 소식에 '타짜3'를 향한 네티즌의 기대를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언제나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두 사람이 이번에야 말로 전작을 잊게할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박판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인기 영화 시리즈인 '타짜'는 지난 2006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타짜'로 그 시작을 알렸다. 청소년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56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명대사와 패러디물을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12년이 지났음에도 많은 관객들이 '타짜'의 명대사를 외우고 있을 뿐 아니라 고니, 아귀, 정마담, 평경장, 고광렬 등 캐릭터의 이름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타짜' 1편이 개봉한지 8년만에 강혈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2번째 시리즈인 '타짜-신의 손'이 개봉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있지만 401만 관객을 동원하며 1편에 미치지 못한 흥행 성적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다. 영화에 대한 평단과 대중의 평가 또한 1편에 미치지 못했고, 아직도 캐릭터 이름까지도 관객들의 대중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타짜' 1편에 비해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과연 박정민과 류승범이 호흡을 맞춘 '타짜3'는 한국 영화의 레전드로 꼽히는 1편의 아성을 뛰어넘고 고니, 아귀, 평경장 등을 뛰어넘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타짜3'는 '돌연변이'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싸이더스와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엠씨 엠씨가 제작한다. 나머지 캐스팅을 모두 마친 뒤 올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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