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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마마→시크릿 마더' 송윤아, 이쯤되면 워맨스 장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7-08 09: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쯤되면 '워맨스 장인'이다.

지난 7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는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었던 두 사람, 김윤진(송윤아)과 김은영(김소연)이 함께 가슴 아픔 과거를 털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각 다른 목적으로 김은영의 언니 김현주(지안)을 찾아 나서기 위해 어쩔 수 없게 한 배를 타게 됐던 두 사람. 두 사람은 김현주를 찾아다니며 김윤진의 남편 이자 김현주와 내연 관계였던 한재열(김태우)의 미스터를 함께 풀어갔다.

이날 김은영의 숨겨진 지실이 모두 들어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찾게 된 김은영은 고민 끝에 김윤진에게 영상을 보여줬다. 김윤진은 영상을 통해 한재열이 딸 한민지를 차로 쳐 죽이고 버려둔 채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윤진은 자수하려는 한재열을 막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재열을 신고했다. 이후 한국을 떠나기로 한 김은영. 그는 떠나기 전 김윤진을 만나 "제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지난 일 잊어가면서 잘 살지 않았을까"라며 미안해했고, 김윤진은 "잘 사는 척하며 지냈을지도 모른다. 알아서 불편한 진실이라도 피해갈 수 없잖나. 나만 모른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미안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3개월 후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다. 김윤진은 "과거를 극복해야 또 다시 앞으로 나갈 수 있는거니까"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며 웃었다. 두 사람은 맞잡은 손,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는 미소로 새출발을 알렸다.

이처럼 '시크릿 마더'에서는 마지막까지 김윤진과 김은영, 이를 연기한 송윤아와 김소연의 워맨스가 빛났다. 정신과 의사로 일하다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전업주부가 된 김윤진 역의 송윤아와 해외 명문대 출신의 입시 보모 김은영 역을 맡은 김소연은 서로를 경계하고 믿지못하던 초반부터 서로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게 된 순간,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나아가는 과정을 세심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송윤아가 상대 여배우와 함께 그려낸 명품 워맨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윤아는 자신에게 지난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안겨준 MBC 드라마 '마마'에서도 문정희와 남다른 워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을 연기한 그는 자신이 죽은 뒤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엄마를 만들어주기 위해 옛 연인의 아내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절절한 모성애로도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편, 7일 종영한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로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시크릿한 우정과 위기를 그렸다. 후속작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14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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