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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쯤되면 '워맨스 장인'이다.
지난 7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는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었던 두 사람, 김윤진(송윤아)과 김은영(김소연)이 함께 가슴 아픔 과거를 털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은영의 숨겨진 지실이 모두 들어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찾게 된 김은영은 고민 끝에 김윤진에게 영상을 보여줬다. 김윤진은 영상을 통해 한재열이 딸 한민지를 차로 쳐 죽이고 버려둔 채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윤진은 자수하려는 한재열을 막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재열을 신고했다. 이후 한국을 떠나기로 한 김은영. 그는 떠나기 전 김윤진을 만나 "제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지난 일 잊어가면서 잘 살지 않았을까"라며 미안해했고, 김윤진은 "잘 사는 척하며 지냈을지도 모른다. 알아서 불편한 진실이라도 피해갈 수 없잖나. 나만 모른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미안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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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크릿 마더'에서는 마지막까지 김윤진과 김은영, 이를 연기한 송윤아와 김소연의 워맨스가 빛났다. 정신과 의사로 일하다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전업주부가 된 김윤진 역의 송윤아와 해외 명문대 출신의 입시 보모 김은영 역을 맡은 김소연은 서로를 경계하고 믿지못하던 초반부터 서로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게 된 순간,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나아가는 과정을 세심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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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일 종영한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로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시크릿한 우정과 위기를 그렸다. 후속작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1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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