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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엘리야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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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야는 "제가 거의 3년을 악역만 했더라. 2015년을 하고 1년을 쉬고 악역을 연속으로 해서 인상이 바뀌었다길래 그런가? 했다.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엘리야는 "키스신도 합의 하에 하는 것 아니냐. 감독님의 디렉션을 받고 수위도 의논해서 하는 건데 너무 저만이 연기로 봐주시는 것이 아니라, 전 작품에서 작품과 저와는 연기 자체에도 오해를 많이 받게 되더라. 신 자체가. 그래서 살짝 마음이 아팠다. 저는 NG도 많이 나면서 열심히 했지만 상처를 받았는데 이번엔 축하 받아서 행복했다"며 "이제는 기억 안 난다"고 웃어 보였다.
이엘리야는 엔딩과 결말에 대해 "희망에 대해 용기도 힘도 생기고 따뜻하더라. 사실 요즘엔 정의나 선의들이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신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아니라고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고, 그런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힘이 되고 용기도 생기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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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야는 어떤 쪽일까. 용기있게 밝히는 쪽, 그리고 소시민 같은 삶 중. 이엘리야는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굉장히 하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정말 나의 선의가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 있고 그런 모순점이 있더라. 그래도 내가 나의 마음의 진실함과 선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들이 꼭 이뤄지지는 않더라도 언젠가는 전달은 될 수 있지 않을까 믿기 때문에 작은 거라도 실천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가고 싶다. 가만히 있는 타입은 아니다. 박차오름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대본ㅂ ㅗ면서도 우리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 공감이 간다. 제 안에는 박차오름도 있고 정보왕도 있고 바른이도 있고 수석부장님도 있다. 여러 인물이 다 공감이 돼서 박차오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 도연이 같고, 지켜보다가 말 많이 하지 안더라도 도연이가 가만히 있다가 팩트만 날리는데 ㅁ그걸 추구하고 싶다. 말의힘을 믿는 거 같다. 시간을 갖고 나의 생각을 또 익혀보고 그렇게 하는 편이다. 오름이 같은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얘기하는데 그런 타입은 아니다"고 마랬다.
이엘리야는 이도연의 적극적인 러브라인 감정선을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이엘리야는 "여자도 모험하는 거 좋아하는 거 아느냐는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공간에 끌어들이는 신이 있는데 어떻게 말하는 게 좋을지 고민했다. 자기 표현에 당당한 여자는 어떻게 표현하냐고 물어볼 정도로 연애에 있어서는 적극적이진 못하다. 약간 잘 모르겠더라. 적극적인 편은 아니다. 많이 관심이 없다. 연애는 제 관심사가 아니다 보니. 그러나 실제는 부족하고 용기는 없지만 연기를 할때 최선을 다하고 싶더라. 약간 어렵더라. 연애가. 아직 잘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며 "대시는 어딜 가야지 받을 수 있는데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는다. 모임이나 사람이 있는 곳을 가야지 대시가 있는데 약간 망부석 같은 스타일이다. 작품을 할 때 사람들과 잘 지내고 따로 대시는 못 받았다"고 말했다.
멜로에 대한 욕심도 샘솟는 중이라고. 이엘리야는 "여자 배우라면 멜로에 욕심이 생긴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멜로로서 행복하지만, 저도 그런 정의와 선의를 외치는 드라마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역할을 사실은 더 하고 싶다. 지금은 사랑받는 것도 행복하지만 그런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게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미스 함부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법정드라마. 지난 16일 마지막회는 5.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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