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시후와 송지효의 제로섬 로맨스는 세월호 논란으로 돌아선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또 "지난해 대본을 처음 보고 7~8월에 온에어를 위해 준비해왔다. 여름을 겨냥한 기획물이다. 사랑과 호러가 반반 섞여있다. 그리고 액자구성을 한다. 신기 들린 작가가 대본을 쓰고 그대로 사건이 진행된다. 그게 재미있을 것 같다. 산만하지 않은, 독특한 재미를 주려 노력했고 연기자들도 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체불가 톱스타 유필립 역의 박시후는 "소재가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굉장히 매력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촬영하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보니까 방송날이 기대되더라. 재미있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항상 드라마 초반에 부담감 보다는 기대감이 큰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돌아오더라. 전작에 대한 부담보다는 작품에 대한 믿음이 큰 것 같다. 송지효가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씨도 예쁘다. 주위를 잘 챙긴다. 활달하고 털털하다. 말수가 없어서 첫 인상은 차갑게 봤는데 자주 보다 보니 배려심이 깊다. 그래서 작품이 더욱더 잘될 것 같다. 시청률은 10%~15% 사이가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힘든 신이 많았다. 옥상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여배우에게 허리가 꺾이기도 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정도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어 망가지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사실 꾸미지 않는 건 맞는 것 같다. 머리로 한쪽 얼굴을 다 달려서 두 눈을 똑바로 보고 연기한 적이 아직 없다. 상대 배우에게 미안한 부분이 있다. 멀쩡하지 않은, 이상한 느낌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긴 한다. 예쁘고 깔끔하고 나다운 건 다음에 보여 드려도 된다는 생각이다. 좀더 캐릭터가 잘 보여질 수 있다면 괜찮다. 아무래도 내가 펑퍼짐하게 입고 꾸미는 게 없다. 음침한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관리를 안해서 살이 많이 쪘다. 나름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타이틀 때문에 얼마나 무서울지 기대하는 분들도 있으실 거다. 우리는 공포 장르물은 아니다. 8년에 한번씩 운명이 바뀌는데 그것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는, 운명이 상반되는 남녀의 모습이 나온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일들 자체가 공포스럽게 보일 수도 있고 그럼에도 감정이 싹틀 수 있다면 러블리하게 볼 수도 있는 게 이 드라마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소재 자체가 그런 것 뿐이지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는 같은 운명은 공존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
|
|
오을순의 친구이자 시청률 제조기 드라마 작가 기은영 역의 최여진은 "로맨스와 호러가 섞여 있다. 올 여름과 잘 어울린다. 한 가지 매력보다 다양한 어필점이 있다. 배우들도 그 부분에 끌려서 출연한 것 같다. 또 대본이 정말 좋다. 공모전 당선작이라 KBS도 우리도 기대가 크다. 단편적인 악역이 될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 수 있도록 감독님 작가님과 대화도 많이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