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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국민과의 약속, 지켜야 한다"
김인석이 삭발 생중계로 대국민 약속을 지켰다.
앞서 김인석은 지난주 방송에서 개그맨 윤성호와 함께 출연해 신곡 '진짜라 진짜'를 열혈 홍보하며 "포털사이트에서 '진짜라 진짜'가 실검 1위를 찍으면 민머리로 삭발을 하겠다"고 깜짝 1위 공약을 내걸었다. 당일 '진짜라 진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고, 이에 김인석은 공약을 이행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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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자리한 윤성호는 "김인석이 삭발 때문에 드라마 카메오 출연도 포기했다"고 전했고, 김인석은 "일이 없다가 갑자기 삭발한다고 하니까 출연 제의가 왔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김인석의 삭발을 위해 30년 경력의 MBC 사내 미용사가 함께 자리했고, 이어 김인석의 삭발식이 생생하게 진행됐다. 미용사는 김인석의 머리털 한 올 한 올을 바리깡으로 밀었고, 이는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삭발식을 진행하면서 김인석은 "다음 주에 가족사진 찍어야 하는데, 아직 가족들에게 삭발한다고 말도 못했다"고 웃픈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윽고 김인석이 완전한 '민머리'로 변신했다. 김인석은 "저도 제 두상을 처음 봤다. 시원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윤성호는 "약속을 지켰다는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후 김인석을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다시 태어났어요"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연예인 최초 삭발 라이브"라고 자신의 민머리를 예고했던 김인석은 삭발 후 인터뷰에서 "이번 삭발로 진정한 투빡이 됐다. 이렇다할 이미지가 없었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아무것도 없는 민머리에도 행복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김인석의 아내 안젤라 박 또한 자신의 SNS에 "내 뱉는 말 꼭 지키는 울 멋진 남편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근데... 솔직히...생각데로 좋지도 않아)"라며 "남편 자랑스러워요~(오늘 집에 올 때 모자 쓰고 들어와요~ 태양이 놀랄라..)"라는 글을 게재하며 남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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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을 여러번 만류했던 DJ 지석진도 김인석의 삭발에 인증샷을 게재하며 엄지를 들었다. 지석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석이 삭발식. 두데(두시의 데이트) 검색어 1위 공약. 대박나라 김빡. 어울린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석진은 김인석과 윤성호와 함께 환한 미소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윤성호와 김인석은 그룹 '김빡'을 결성, 지난달 27일 트로트 EDM 장르 신곡 '진짜라 진짜'를 발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