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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기울어진 시대 앞에 한없이 유약해진 고종의 모습이 드러났다.
열강 앞에 방도를 찾을 길이 없는 무력한 상황을 부각시키며 기울어가는 시대적 분위기에 극적인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완익(김의성 분)을 앞에 두고 이토히로부미와 日군의 여우사냥 환영에 공포를 느끼거나, 일식을 맞아 흉흉한 분위기에 스스로 두려움에 사로잡혀 떠는 고종의 모습은 답답한 반면 연민을 자아내기도 한다.
극중 고종의 다양한 면면을 비추며 '역대급 고종'이란 호평을 얻고 있는 이승준이 후반부 전개로 접어들면서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다시한번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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