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윤소희가 '마녀의사랑'을 통해 대체불가 로코퀸으로 우뚝 섰다.
본격적으로 현우와의 로맨스가 시작되자 윤소희는 눈빛, 말투, 행동 하나하나 사랑스러움과 애교로 무장, 안방극장을 핑크 빛으로 물들이며 시청자들을 제대로 매료시켰다. 귀엽게 버럭 하다가도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사랑 앞에 솔직한 모습은 현실 여친 로망을 1000프로 충족시켜주며 안방 남심을 설레게 했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안절부절 숨기기보다 당당히 밝힌다거나 흑마녀 '화자'의 계략에 맞서 싸우는 정면승부 기질은 걸크러쉬를 유발, 기존의 여주인공들과 차별화된 윤소희 만의 매력 포텐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한, 11회에서 현우의 기억이 지워진 뒤 자신의 아픔은 뒤로 한 채 현우의 건강을 걱정하거나 "괜찮냐?"는 할머니들에게 "아니. 죽을 것 같아"라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웃으며 도리어 할머니를 위로하는 장면은 초홍이가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안방극장에 가슴 절절하게 전달하며 그녀의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특히, 윤소희는 절제된 톤과 속으로 삭히듯 조용히 흘려 보내는 눈물연기로 늘 밝던 초홍이의 성숙한 사랑을 담백하게 표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더욱 자극했다.
윤소희는 '마녀의 사랑' 을 통해 지난 6주 동안 뜨거웠던 여름 밤을 청량감 넘치는 로맨스와 판타지로 물들였다. 로코의 3대 필수 요소 코믹-로맨스-눈물 코스를 다 평정하며 명실상부 로코여신으로 자리매김한 윤소희가 앞으로 어떤 작품들에서 또 다른 활약을 펼쳐줄지 기대가 모인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