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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몸조심 하십시오. 일전에 보니 외부대신 자리에만 앉으면 다들 죽어나가던데"
이어 유진이 갑자기 눈앞에 있던 총을 천천히 들더니 장전하고는 이완익과 군부대신이 서 있는 바로 등 뒤에 있던 과녁을 향해 총을 쐈던 것. 이완익이 놀라자 유진은 마치 학도들에게 가르치는 말투로 "이게 그렇게 어려워? 이 자세가? 뭐가 어려워"라며 또 다시 저격 자세를 취하면서 "개머리판을 어깨에 고정시키고"라고 읊었다. 이와 동시에 유진은 고상완과 그의 처를 죽인 자는 이완익이라던 김용주(윤병주)의 폭로를 떠올렸던 터. 유진은 이완익을 서슬 퍼런 눈빛으로 조준하면서도, 또 다시 과녁을 빗나가게 한 발을 쐈다.
당황한 이완익이 유진에게 다가와 총알을 그리 막 써도 되겠냐며 비죽거리자, 유진은 "미 해병 보급품이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라며 단칼에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그리고 유진은 "방금 그거 살인미수다"라면서 살벌한 표정을 짓는 이완익에게 "훈련장에서 오발 사고야 늘 있는 법이라"라면서 설핏 웃음까지 지어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간만에 슬픔과 애처로움 다 잊어버리고 크게 웃었습니다. 한마디도 지지 않고 맞서던 유진, 너무 멋있습니다!!", "유진이 이완익과 딱 마주칠 때마다 이완익이 쫄보가 되시는 건 제 기분 탓인가요?! 한방 세게 먹여서 속 시원해요", "무관학교 교관자리에 늠름하게 오른 우리 유진이 보는 낙도 낙인데, 이완익과 한판해서 이기니 더 낙이네", "아 오늘 정말 명장면 탄생! 소름 돋을 만큼 통쾌하네요! 유진 화이팅!"이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8회분은 2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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