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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권율 잇는 반전"…'보이스2' 이정신, 특별출연의 좋은 예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9-03 09:5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씨엔블루 이정신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OCN 오리지널 '보이스2'를 채웠다.

2일 방송된 '보이스2'에서 방제수(권율)은 골든타임팀을 박멸할 계획을 세웠다. 이웃집 여자를 살해한 그는 해고 당한 경비가 보복 살인을 한 뒤 음독자살한 것처럼 사건을 조작했고, 강권주(이하나)가 도강우(이진욱)를 의심하도록 했다. 이어 손호민(재희)을 이용해 박은수(손은서)까지 납치했다.

전 남자친구인 손호민의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던 박은수는 그에게서 벗어나고자 마음을 다잡고 변호사를 찾아갔다. 변호사 사무실에 도착한 박은수를 맞은 건 '사장'이라 불리는 남자(이정신)였다. 남자는 친절한 태도로 박은수를 비상계단으로 안내했다. 하지만 돌아서며 섬뜩한 표정으로 방제수에게 '미션 클리어'란 문자를 보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엘리베이터 수리 출장비를 요구하는 기사에게 "내 건물 엘리베이터 덕분에 먹고사는 벌레 같은 새끼가. 토 달지 말아라"라고 독설하며 수표를 바닥에 집어던졌다. 그리고는 화장실에서 그를 무차별 폭행, "날이 더워서 그런가. 벌레 새끼들이 자꾸 꼬이네"라고 읊조려 섬뜩함을 더했다.

이정신은 그동안 OCN '애간장', SBS '엽기적인 그녀' 등 젠틀하고 다정한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그런 그가 군입대를 앞두고 '보이스2'를 통해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팬들의 놀라움과 즐거움은 배가 됐다. 실제 방송이 끝난 뒤 이정신의 이름은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고, 시청자들 또한 '모태구를 잇는 사이코패스' '권율을 넘는 반전카드'라는 등 호평을 쏟아냈다. 특별 출연인 탓에 비록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순간 몰입력을 높이는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존재감을 어필, 특별 출연의 좋은 예를 남기게 된 것이다.

이정신은 지난 7월 31일 32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 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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