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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수목극 '아는와이프'가 예측불가 if 로맨스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2일 방송된 '아는 와이프'에서는 현재로 돌아온 주혁(지성)과 우진(한지민)의 끈질긴 인연의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주혁과 우진은 운명의 날인 2006년으로 돌아가 눈을 떴다. 우진은 첫 만남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주혁을 찾아나섰지만 주혁은 우진에게 다시 상처줄 것이 두려워 그를 피해다녔다. 우진은 "후회할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그게 무서워서 피하는 건 하지 않겠다. 원래 우리 운명대로 다시 걸어가보겠다. 난 예전과는 다를 테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우진을 주혁이 안고 쓰러지면서 두 사람은 다시 2018년 현재로 돌아왔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주혁과 우진의 줄다리기는 긴장감과 짜릿함을 선사했다. 특히 운명을 피하는 게 아니라 정면돌파를 선언한 우진의 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우진은 같지만 다른 현재를 받아들이고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자신의 의도대로 주혁과 재회했고, 다시 시작된 현재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또 다른 노력과 선택을 했다. 행복을 찾으려는 우진의 고군분투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변수가 될 터다.
한지민은 이러한 우진의 변화를 당차고 화끈하게 그려냈다. 불행한 현실 속에 눈물짓던 우진, 그리고 주혁의 선택 변화로 달라진 현재에서 희망에 차올라 앞을 향해 달려가던 우진, 이제는 모든 운명을 받아들이고 주혁과 함께 행복을 찾으려는 우진의 모습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서사를 일궈 나가며 시청자들 또한 그의 행복과 미래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아는 와이프'는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과연 달라진 우진은 if 로맨스의 해피엔딩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이들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아는 와이프'는 수목극 최강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방송된 '아는 와이프'는 평균 7.4%, 최고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또한 평균 4.7%, 최고 5.6%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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