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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실험극 '복제인간 1001',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9-21 10:38



독특한 SF 실험극 '복제인간 1001'이 오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복제인간 1001'은 현대의 불안한 정서적 파편을 과감히 무대 위로 옮겼다. 급변하는 사회 변화 속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을 제시한다. 최근 더욱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의 단상을 미래적 관점에서 풀어내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어느 평범한 가정, 주인공 '예술이'는 어느날 나타난 하박사에 이끌려 집을 떠난다. 졸지에 여자친구 별이와 부모님을 뒤로 하게 된 예술이는 정체불명의 '오대표'란 사람을 마주하고, 그에게 자신은 복제인간인 '클론'으로 오대표의 DNA와 하박사의 과학기술로 탄생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듣는다. 그 시각, 심판관을 자처하며 들이닥친 의문의 무리들과 마주한 예술이는 자신을 향한 총구를 뒤로한 채 미지의 여정을 이어간다.

'복제인간 1001'은 인간의 변치 않는 가치를 증명코자 한다. 주수자 작가는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의 복제품이 아닐까라는 물음에서 극을 쓰게 됐다"며 "불안한 시대에서 혼탁해진 자의식과 그 회복에 대한 고찰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고 말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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