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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과 2016년 청룡영화상 수상자 10인이 매거진 '하이컷' 표지를 장식했다.
이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바통터치'하게 될 수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올해도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할 듯하다. 누가 될 줄은 모르겠지만, 기다리면서 스릴이 느껴지지 않을까. 다행히 나는 올해 시상자로만 참석하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편하다. 감동적인 장면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년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문희는 "청룡영화상이 연기인생에서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영광이다. 만일 내가 '이때쯤엔 상 하나 타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시기에 수상했다면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공로상도 기쁘게 받을 나이에 이렇게 큰 상을 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고 하늘에 깊이 감사드렸다"고 밝혔다.
2016년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인터뷰에서 "훨씬 더 좋은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사실 청룡영화상하고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때문에 수상하고 나서 그 어느 때보다 기뻤던 것 같다"고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영화에 바라는 점을 묻자 "해외에서 만난 영화인들과 한국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한국 영화의 소재의 다양성, 참신한 이야기구조,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이런 것들에 엄지를 치켜세운다. 남들이 하지 않았던 실험적인 시도를 끊임없이 해나가는 것이 한국 영화가 더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라고 답했다.
2017년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형'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도경수는 "태어나서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한 작품, 한 작품 끝날 때마다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 '스윙키즈' 촬영을 끝내고도 느낀 점이 많다. 내 연기에 대해서도,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작품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모습들이 나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희열이 느껴진다. 이번에도 작품을 통해서 그런 내 모습을 발견하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아가씨'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김태리는 수상 당시 "'아가씨'의 숙희처럼 성장해나가는 모습 보여주겠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지금 스스로 어느정도 성장한 것 같냐는 질문에 "사실 '지금 나 어느 정도 성장했네?'라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다. 그런 것들은 규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저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한 명의 관객의 입장에서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 더욱 담대한 프로젝트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 그걸 내가 함께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청룡영화상은 11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청룡영화상 수상자 10인의 화보 및 인터뷰는 9월 20일 발간한 하이컷 228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