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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오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본·연출의 고선웅은 상부살을 타고난 옹녀의 기구한 인생을 외세 침탈과 남성 중심 사회에서 말미암은 조선시대 여인들의 신산스러운 삶의 역사와 결부시켜 풀어냈다. 옹녀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전국 방방곡곡의 장승들 그리고 민초들을 만나는 가운데, 조화와 화해를 향한 분쟁 조정자이자 생명을 잉태해 돌보며 희망을 구현하는 주인공으로 변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창극 최초로 5년 연속 공연되는 작품인 만큼, 이번에는 CJ토월극장의 무대 깊이를 활용한 미장센,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층 다져진 국립창극단원들의 물 오른 연기와 차진 소리 등으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초연부터 매해 더욱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맑은 성음의 이소연이 옹녀, 무게감 있는 소리 실력을 자랑하는 최호성이 변강쇠 역을 맡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