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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인피니트 메인보컬 남우현이 자신의 생애 첫 단독 콘서트 '식목일(植木日)'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그는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이어 "제가 밴드, 안무 연습을 열심히 했다. 늘 멤버들과 함께하다가 혼자 하려니까 굉장히 허전하면서 멤버들 생각도 많이 났다. 어떤 무대를 준비해서 '식목일'을 채울까 걱정이 많았다. 여러분들이 어떤 무대를 좋아해 주실지 고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끄덕끄덕'을 비롯해 '그 사람', 'Gravity(그래비티)', '눈을 감으면', '향기', 'Stand by me(스탠바이미)', '너만 괜찮다면', '사랑해', 'Smile(스마일)' 등 솔로 앨범 수록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트 리스트를 준비해 인스피릿(인피니트 팬클럽)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팬들과 함께한 '사랑해'였다. 남우현은 "드림 콘서트 때 혼자 큰 무대에 서 있는데, 약 2,000여 명의 팬분들이 응원을 와주셨다. 그때 느낀 감정을 쓴 곡이 바로 '사랑해'였다"며 "이 노래를 콘서트에서 꼭 부르고 싶었다. 솔로 콘서트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참 꿈같다"고 말했다. 팬들은 그런 남우현을 위해 '고마워'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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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현은 콘서트 중 공개된 VCR을 통해서 솔로 가수로서의 포부, 인피니트라는 팀에 대한 애정,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 음악,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면서 제 길을 가면 될 것 같다"며 "인피니트로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마지막도 인피니트였으면 좋겠다. 사실 솔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인피니트 활동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추진할 생각이다. 인피니트가 너무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100회가 넘는 공연을 하고 몇천만 명의 팬분들을 만났지만,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커진다."면서 "더 완벽해져야한다는 생각이 커졌다. 더 욕심이 난다."고 강조했다. 또 "팬분들이 '왜 나를 좋아해 주시지?', '왜 나일까?', '왜 내 음악을 사랑해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다. 인생을 살면서 동반자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여 팬들을 감동시켰다.
한편, 남우현이 속한 인피니트는 조만간 완전체로 팬미팅을 열고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