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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나쁜형사'가 신하균의 여심을 저격하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넘사벽 시청률 왕좌의 자리를 이어갔다.
또한 태석과 선재의 관계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겨 호기심을 유발했다. 앞서 우태석은 장형민(김건우)이 심어놓은 가짜 범행도구 덕에 전춘만(박호산)에게 용의자로 지목되었었지만 목격자의 등장으로 풀려났다. 바로 이 목격자가 다름아닌 은선재였음이 밝혀진 것. 하지만 우태석은 해준(홍은희)의 사무실에서 다툰 뒤, 그녀의 집을 찾아간 은선재를 향한 의심의 끈을 거두지 않았고, 집에 설치해두었던 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복원해서 그 내용을 확인한 후에야 은선재를 믿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복원 된 영상을 보던 우태석은 "참지 말고 많이 울어. 그래야 잊혀진대"라는 해준의 마지막 말에 끝까지 참으려 했던 눈물을 쏟아내며 오열해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이후 다시 만난 은선재에게 태석은 "의심해서 미안해. 사과할게"라고 말한 것에 이어 "고맙다는 말도 못했어. 해준이도 그렇고. 터널에서 날 구해주기까지 했는데… 고마워, 은선재"라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은선재 역시 "우리 사이에 그 정도는 할 수 있죠. 친구잖아요"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선재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태석은 그 감정이 분노나 증오일 수 있다며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라고 딱 잘라 말한 후, 애써 그녀를 외면하고 뒤돌아 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석과 선재 사이의 관계에서는 이전과는 또 다른 묘한 친밀감이 느껴져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리고 이들의 진짜 공조수사는 어떻게 시작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따뜻한 배려심부터 다정하고 솔직한 표현까지 신하균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든 '나쁜형사'는 이번 주 일요일(23일) 저녁 11시 05분부터 9-12회를 한 방에 볼 수 있는 재방송을 파격 편성해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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