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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더팬' 민재휘준, '죽음의 조' 1위…카더가든·용주와 3R 진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2-22 19:4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더 팬' 카더가든과 용주, 민재휘준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 더 팬'에서는 3라운드 진출을 두고 경쟁하는 예비스타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더가든과 비비의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주 방송에서 카더가든은 크라잉넛 '명동콜링'으로 황홀한 무대를 선보이며 253표를 획득했다. 이어진 비비는 레드벨벳 '피카부'라는 파격 선곡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비비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 랩 실수마저도 퍼포먼스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비비의 무대가 끝난 후 김이나는 "너무 불안할 만큼 내 취향이다. 이 여자는 너무 간절하게 계속 보고 싶다"고 극찬했다. 유희열도 "무대가 되게 흥미롭다. 패밀리의 혈통은 무시 못 하는구나 싶은 게 중간중간 아무것도 안 하고 눈만 떴는데 웬만한 포인트 안무보다 세다. 진짜 가요계에 물건 나왔구나 싶다"고 감탄했다.

그러나 비비는 팬 마스터들의 극찬에도 카더가든을 꺾지는 못했다. 비비는 아쉽게도 231표를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콕배스는 221표로 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탈락 후보에서 조 1위로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카더가든은 "기쁨과 동시에 부담이 또 생기는 것 같다. 다음에도 잘해야 하니까. 주눅 들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발라드 대결에서는 조연호와 용주, 미교 세 사람이 맞붙었다. 가장 먼저 나선 조연호는 한동근 '그대라는 사치'를 선곡,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열창했다. 그러나 팬 마스터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특히 보아는 "오늘은 탈덕까진 아닌데 '감정이 왜 안 오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팬으로서 첫 번째 무대보다 아쉬웠던 느낌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이상민도 "감정이 안 들려서 속상했다"고 평했고, 유희열은 "주무기(고음)를 너무 남발하는 것 같다. 앞부분 조금만 힘 빼고, 노래하지 말고 조금만 말하고 속삭여봐라"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무대는 조연호와 미교가 경계대상 1호로 뽑은 용주였다. 무대 시작 전 용주는 "음악 시작하면서 이제까지 퍼포먼스, 댄스곡들, 리드미컬한 곡 위주로 해왔다. 오디션 프로그램했을 때도 그렇고 발라드는 연습한 게 별로 없다. 큰 무대에서 혼자 노래한 건 1라운드가 처음이었는데 팬 마스터분들의 호평을 듣고 자신감이 생겨서 내가 해야 되겠다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던 거 같다"며 발라더들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용주는 윤건 '우리 둘만 아는'을 선곡해 호소력 짙은 가사 전달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무대 시작 전부터 용주의 무대를 기대했던 보아는 "너무 좋다. 팬클럽 회장 시켜주시면 안 되냐. 너무 좋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개인적으로 가수로서 노래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 바이브레이션 없이 끝 음 처리를 공명감 있게 여운을 주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난 이 노래를 잘 모르는데 가사도 잘 들어오고 리듬감과 가사 전달이 너무 좋았다. 출구가 없는 분 같다"고 극찬했다. 김이나도 "가사 전달에 굉장히 탁월한 것 같다. 지난번보다 훨씬 더 팬심이 깊어졌다"며 인정했다. 또 한 번 극찬을 받은 용주는 1라운드 때보다 더 높은 264표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미교는 장덕철 '그날처럼'을 선곡, 특유의 애절함을 담아 선보였다. 그러나 팬 마스터들은 미교의 무대가 끝난 후에도 선뜻 평을 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입을 뗀 유희열은 "지금 미교 창법에서 살짝 덜어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보아는 "날 끌어당기는데 너무 강하게 나를 당기니까 싫은 거다. 어느 순간 이 줄을 놓게 되는 느낌"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그 결과 미교는 190표를 획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발라더 팀에서는 용주가 압도적인 표 차로 조 1위에 오르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마지막 퍼포먼스 대결에서는 황예지와 임지민, 민재-휘준이 맞붙었다. 1라운드 탈락 후보였지만, 온라인 투표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황예지는 "팬들에게 한 약속 꼭 지키겠다. 각성해서 나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 때 보컬에 대한 지적을 받은 황예지는 2라운드 무대에서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노래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두아 리파 'New Rules'를 선곡해 무대를 선보인 황예지는 허리 부상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선보였고, 그 결과 팬 마스터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보아는 "곡 설명도 잘했고, 노래가 늘었다. 확실히 춤 선도 예쁘고, 무대 표현력 같은 게 스타성이 많이 보인다"며 "오늘 무대 보고 나서 이 정도의 노력과 저 정도의 스타성이라면 내가 만약 누군가를 프로듀싱 한다면 정말 해보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상민도 "노래, 춤, 표정까지 다 달라졌다"며 황예지의 노력을 인정했다. 224표를 획득한 황예지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두 번째 무대는 앞서 1라운드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반전 무대매너로 높은 점수를 받은 임지민이었다. 제드&알레시아 카라 'Stay'를 선곡한 임재민은 데뷔 전이라고는 믿기 힘든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여유 있는 무대 매너와 특유의 눈웃음으로 팬 마스터와 현장 관객을 사로잡았다. 보아는 " 춤 선이 너무 좋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데 표현할 거 다 표현하고 아름다웠다"며 "팬으로서 하나의 욕심을 부리자면 목소리도 집중되게 듣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보는 내내 즐거웠고, 오랜만에 턴과 눈빛을 볼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극찬했다. 또 김이나는 "데뷔하기 전 가수가 객석에서 환호성 끌어내는 거 처음 봤다"며 "놀라울 만큼의 끼다. 아이돌 하지 않으면 저 끼가 큰일 날 끼라고 생각한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유희열의 질투(?)까지 불러일으킨 임재민은 248표를 획득했다.

마지막 무대는 15세 듀오 민재휘준으로 두 사람은 최연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승부욕에 불타는 모습으로 강력한 무대를 선보였다.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 'Hands Clap'을 선곡한 민재휘준은 넘치는 에너지와 환상의 퍼포먼스로 무대가 끝나자마자 함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보아는 "1차 때도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다 소화했다. 오늘도 춤과 노래를 다 소화했다. 이 무서운 젊은 피를 어떻게 해야 하냐. 게다가 끼도 있고, 무대 장악력도 있다. 둘의 합도 너무 좋았고 춤도 깨끗하게 잘 췄다. 이 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감탄했다. 김이나는 "15세의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무대가 아닌가 싶었다"고 극찬했고, 유희열은 "둘이 건강한 기운이 닮아서 형제 같다. 둘이 합이 잘 맞고 연습 많이 했다는 반증인 거 같다"고 인정했다.

100표대가 없는 '죽음의 조'로 불린 마지막 퍼포먼스 조에서 민재휘준은 2라운드 최고 점수인 278표를 획득하며 1위로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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