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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의 야누스"
무엇보다 김지훈은 '바벨'에서 일류대 경영학과 수석 졸업, 영민하고 예의 바른 만능 스포츠맨, 다정다감한 성격을 내세우며 지난 삼십여 년을 살아왔지만, 실상은 혼외자식으로 거산그룹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빨을 감춘 태민호 역을 맡았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180도 다른 역대급 악역 변신에 나설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지훈의 '압도적 눈빛'이 돋보이는 첫 자태가 포착됐다. 극 중 태민호가 혼자 엘리베이터에 오른 후 싸늘하고 냉혹한 눈빛을 보이는 장면. 태민호가 흐트러짐 없는 각 잡힌 슈트와 더블코트로 냉철한 성격을 드러낸 가운데, 서슬 퍼런 눈빛을 발산,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 극에서 보여줄 태민호의 야누스적 두 얼굴은 어떤 것일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첫 촬영을 마친 김지훈은 "감독님, 스태프와 호흡이 잘 맞아 앞으로의 촬영이 기대된다"며 "추운 겨울 동안 진행될 촬영에 셀프 파이팅을 보내고 '바벨'을 만들어 갈 모든 분에게 파이팅을 전한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김지훈은 첫 촬영부터 털털한 실제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태민호 역을 100% 표현해냈다"며 "김지훈의 열연으로 태어날 역대급 악역과 이로 인해 펼쳐질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1월 27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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