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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매일 새롭게 써내려가는 역사다. 매회가 역사고 매회가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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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미쳐버린 연기의 향연이다. 염정아와 김서형의 대립라인을 필두로 이태란, 오나라, 윤세아로 이어지는 엄마들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은 그저 박수를 치며 바라볼 뿐. 얼굴 근육 하나 하나를 통제하며 연기하는 염정아와 그에 맞서는 김서형, 그리고 극의 중심을 확실히 잡으며 자칫 막장으로 가려는 시청자들의 판단력을 통제해주는 이태란의 연기도 일품이다. 게다가 코믹을 담당한 오나라나 자식들 앞에서 약한 엄마에서 강인한 엄마로 성장하며 남편을 향한 울분까지 토해낸 윤세아의 연기까지 시청자들의 눈을 그대로 사로잡았다.
이들의 남편으로 이어지는 연기라인도 볼만한 포인트. 정준호와 최원영의 갈등이나 김병철의 주먹을 부르는 열연, 그리고 조재윤의 코믹함까지 'SKY캐슬' 속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포인트로 작용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아역들의 연기는 기립박수를 부르는 수준이다. 매일 짜증의 끝을 찍어가는 강예서 역의 김혜윤이나, 그에 맞서며 어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연기력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김보라, 그리고 쌍둥이들인 김동희와 조병규, 송건희, 막내라인인 이지원과 이유진까지. 보기만 해도 기가 막히는 연기 영재들의 등장이 참으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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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진 막장의 품격
아무리 고급진 캐슬을 배경으로 하지만, SKY캐슬은 분명 '막장'이다. 조금 더 고급진 막장일 뿐. 일반적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막장요소는 전부 다 등장한다. 학력위조급 입학 사기를 치는 딸이나 강압적인 아버지의 밑에서 자라는 아들들에게 너그러워지는 어머니, 그리고 출생의 비밀은 물론 신분 세탁까지 등장하며 막장의 요소를 전부 다 담은 것이나 다름없는 드라마라는 것. 그러나 'SKY캐슬'은 이를 조금 더 고급지게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막장보다 더한 현실 속에서 'SKY캐슬'은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라인을 자랑한다. 4인의 엄마들과 김주영으로 얽힌 인간관계가 스토리의 중심이며 아이들의 관계도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병원 이야기까지 등장하며 'SKY캐슬' 속 등장인묻들의 갈등과 화합이 한 눈에 펼쳐지며 뚜렷한 주인공보다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얽혀 펼쳐지는 것. 차마 알지도 못했던 갈등 관계와 심리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는 어느 인물 하나 허투루 볼 수 없는 드라마가 됐다.
그저 매회가 신기록이고 역사다. 앞으로 얼마나 더, 얼마나 더 큰 상승세를 보이게 될지 가늠이 안될 정도의 열풍의 연속이 될 전망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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