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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배우 김동희가 'SKY캐슬'의 20%돌파를 예측했다. 결말 역시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차서준은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생긴 예쁜 외모와 순한 성격으로 인기가 높다. 경쟁하는 것도 싫고, 져주는 것에 속이 편한 스타일이다. 답답하고 우유부단하다는 아빠의 질책에 늘 주눅들었지만, 신중하고 사려가 깊은 것이라며 편들어주는 엄마와는 사이가 각별하다. 세상에서 책을 읽고 상상하는 것도 좋아하는 완벽한 문과생. 여린 얼굴과 의리가 있는 착한 성격 덕분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김동희는 'SKY캐슬'과 함께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단다. 바쁜 촬영 일정이 계속되지만, 그럼에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성적 덕분일 것. "너무 좋으면서 실감도 안 난다. 적응이 안 된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이런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 정도로 잘 될 거라고 예상도 못했는데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첫 작품인 만큼 그냥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드라마가 잘돼서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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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눈' 덕분인지 그의 우는 장면을 좋아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김동희가 절절하게 우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것. 그는 "제가 자습실에서 눈물을 흘리는 신에서 원래 대본상에는 눈물을 흘리는 것이 나오지 않았는데, 혼자 고민을 하다가 눈물을 흘려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여러컷을 찍어서 해봤다. 감독님은 처음에 '눈물까지?'라고 하셨는데, 제가 일단 해보자고 해서 여러 컷을 찍었다. 마지막엔 눈물을 흘린 장면을 쓰셔서 그 장면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작품 속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맡으면, 기본적으로 배우는 이름을 잃는다. 여전히 정봉이로 불리는 안재홍이나, 김탁구로 불리는 윤시윤, 또 별명인 '카톡개'로 불리는 신성록까지. 시청자들이 부르는 '애칭'이 생기는 배우들이 다수. 김동희도 지금은 이름을 잃고 '서준이'로 불리고 있지만, 아쉬움보다는 행복한마음 뿐이란다. "서준이로 불려도 좋다. 서준이로 기억되는 것이 서준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원래도 본명보단 예명을 쓰고 싶었는데 서준이라는 이름도 마음에 든다."
드라마의 인기는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유행어를 낳은 작품인 만큼, 현장에서도 유행어를 내뱉는 아역 배우들의 음성이 계속해서 울려퍼질 정도라고. 김동희는 "배우들도 다 유행어가 된 것을 알고 있고 현장에서도 한다. 선배님들도 아마 다 아실 것"이라며 "아역끼리는 모여서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가 유행어가 됐다. 그건 엄청난 유행어다. 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고 현장 분위기를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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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가 출연 중인 'SKY캐슬'은 승승장구 중이다. 수년의 취재를 거친 유현미 작가의 디테일한 극본과 공들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어느 하나 뒤쳐진 것 없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인 염정아, 김서형,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등을 필두로 정준호, 최원영, 조재윤, 김병철로 이어지는 연기자들의 라인업이 극을 이끌고 김혜윤, 김보라, 찬희, 김동희, 조병규, 송건희, 이지원, 이유진 등 아역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뒤를 받치며 'SKY캐슬'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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