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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배우 김동희를 보면 '아들 삼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여리고 따뜻한 성격 덕분인지, 차서준은 '아들 삼고 싶은', 시청자들의 '랜선 아들'로 활약 중이다. 실제로 인터뷰 내내 "진짜 아들 삼고 싶다"는 감탄사가 이어질 정도로 김동희는 반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게다가 쉬는 날 자취하는 집 근처 시장에서 채소 등을 사다가 직접 볶음밥을 해먹는다니, 이런 순수 감성에 감탄이 이어질 정도. 이런 반응에 대해 김동희는 "서준이에게 고맙다"고 계속해서 말했다. 자신의 실제 성격보다는 차서준을 좋아해주는 시청자들이 많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얘기였다.
김동희는 "저는 실제로 서준이와 기준이를 반반 섞은 성격이다. 자기주장도 뚜렷한 편인데 기준이처럼 확실히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차분하게 제 의견을 얘기하는 타입이다. 의견을 묵히지는 않는 타입"이라며 "집에서도 말이 없는 그런 아들이다. 외동아들이지만, 차분한 성격이라 엄마한테도 별 말 안하는 그런 아들이다. 의사소통이 꼭 필요할 때에는 얘기를 잘 하지만, 그렇다고 제 모든 계획을 엄마께 털어놓거나 제 짐을 엄마에게 기대려고 하는 아들은 아니다.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편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여린 성격의 차분한 아들인 차서준이었기에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도 이어졌다. 차서준의 명대사가 된 "엘사공주님이 마법을 부리나 봐요"라는 대사는 그의 순수한 성격을 잘 표현하는 대사가 됐다. 김동희는 "대사를 보고 어떻게 할지 걱정이 컸다. 자칫 잘못하면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 있는 대사라고 생각했다. 정말 서준이의 순수함이 묻어나오도록 여러 방법으로 연습했다. 엄마와 기준이도 도와줬다. 제가 대사를 하면 기준이가 저를 따라하는데 그 장면까지만 대본에 나와있었고, 나머지는 다 애드리브였다. 현장에서 하다가 나온 것을 그대로 써주신 것 같았다. 자연스러워서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이후 한 번 더 차서준의 순수함을 드러낼 대사가 등장한다고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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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게 많은 거 같다. 아직은 조금 더 교복을 입고 싶고, 점차 교복을 벗어가는 모습들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교복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끝을 보자는 마음이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르게 서준이와 반대되는 성향의 인물도 보여드리고 싶다.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도 많다. 조정석 선배와도 연기를 해보고 싶고, 조승우 선배나 이병헌 선배도 연기적으로 존경하는 부분이 많다. 세 분 모두 연기적으로 존경하고 재치나 유머러스하고 능청스러운 부분들을 꼭 배워서 연기하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 저는 깨끗하게 신념을 지키며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김동희가 출연 중인 'SKY캐슬'은 16회 방송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채널 최고 시청률인 1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수년의 취재를 거친 유현미 작가의 디테일한 극본과 공들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어느 하나 뒤쳐진 것 없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인 염정아, 김서형,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등을 필두로 정준호, 최원영, 조재윤, 김병철로 이어지는 연기자들의 라인업이 극을 이끌고 김혜윤, 김보라, 찬희, 김동희, 조병규, 송건희, 이지원, 이유진 등 아역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뒤를 받치며 'SKY캐슬'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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