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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버그 잔해로 발견됐다.
유진우는 동맹 서정훈(민진웅 분)을 마주했다. 망설이던 그는 눈물을 흘리며 서정훈의 가슴에 황금열쇠를 꽂았다.
그렇게 버그 3개를 연이어 삭제한 유진우는 기타를 치고 있는 엠마에게 말을 건넸다. 엠마는 "천국의 열쇠를 왜 가져갔냐"고 물었고 유진우는 "두려워서. 죽고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엠마는 "이제 나에게 맡겨요"라며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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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선호는 정세주를 만났다. 그는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또 시작이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정세주는 "유진우 아느냐"라며 "엠마 칼에 찔려서 죽었을 거다. 내가 엠마가 버그를 보면 심장을 찌르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정희주는 자신이 천국의 열쇠에 대해 알려준 것을 회상하며 "그럴 리가 없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이냐"며 후회했다. 이어 성당을 찾아 "어디 있어요. 아침에 온다고 했잖아요"라며 오열했다.
그동안 세상은 VR 게임이 실용화됐다. 제이원홀딩스이 출시한 증강현실 게임은 '넥스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증강현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로 길거리에 가득찼다. 하지만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게임 구역과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 등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박선호는 정희주에게 정세주가 게임 개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자회사를 차려주고 싶다고 제안했다.
세주는 "저도 인던(특정 유저만 사용하는 차단된 독립공간)에 숨어있었다. 마스터만 인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원래는 적들의 눈을 속이는 그런 용도인데 유진우 그 분이 마스터였다면, 나처럼 어딘가에 있을지도"라고 운을 뗐다.
희주는 우연히 카페에 있던 사람이 유진우로 짐작되는 NPC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바로 게임에 접속, '세상 모두가 안 믿어도 상관없다. 나는 믿는다. 우리가 다시 만날 것을'이라고 말하며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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