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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김서형이 'SKY캐슬' 속 김주영 특유의 대사와 말투에 대해 이야기 했다.
대한민국 비지상파 드라마의 역사를 바꾼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 극중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에 성공률 100%의 탑급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을 맡은 배우 김서형이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종영을 앞둔 소감과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모든 캐릭터가 사랑을 받은 'SKY캐슬'에서도 "예서 어머님"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전무후무한 희대의 캐릭터 김주영. 극중 김주영은 대치동 엄마들도 모르는 극소수 아는 사람들만 아는 탑급 입시 코디네이터다. 입시생들의 꿈을 찾아주는 듯 보이지만 자신이 맡게 된 아이들과 상류층 가족의 삶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미스터리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서형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김주영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SKY캐슬'의 인기를 견인했다.
'김주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난 후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강렬함 때문에 쉽지 않은 연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김서형. 힘들고 괴로운 과정이될 줄 알았음에도 김서형은 왜 'SKY캐슬'의 김주영이라는 인물은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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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유행어를 낳은 김주영 특유의 말투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김주영의 대사가 전혀 일상 생활에서 쓸 법한 말투가 아니지 않냐. 대본을 보고 '왜 나에게만?' 이런 생각이 들더라. '감수하시겠습니까?' '전적으로 믿으시겠습니까' 이런 대사들이 잘못 연기하면 나 혼자 완전 사극톤이 될 법한 대사 아닌가. 우리 작품은 현대물인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말투라기 보다는 분위기, 그리고 김주영만의 톤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톤 만큼이나 용어도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변호사, 검사, 로펌 대표 역을 맡으면서 어려운 대사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학종, 입시 용어 등등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용어를 써야 했다. 정말 달달달 외워가면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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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풍자 드라마다. SBS '대물', tvN '후아유', JTBC '하녀들', '마녀보감' 등을 연출한 조현탁 PD가 연출을 맡았고, KBS '각시탈', '골든크로스' 등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김서형, 정준호, 최원영, 김병철, 조재윤 등이 출연하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SKY캐슬' 포스터·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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