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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의 애잔한 눈물이 순수하고도 애틋한 하선의 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규의 말에 자신의 운명과 현실을 자각한 하선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중전을 향한 자신의 진심이 결국 또 다른 거짓을 낳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처음으로 느끼는 '사랑'이란 감정과 소운을 향해 이미 커져 버린 마음을 단칼에 자르기란 쉽지 않았다. "이제 막 연모하는 방도를 알게 되었는데, 연모하지 않을 방도는 도통 모르겠다"고 토로하는 하선의 애잔한 눈물은 그의 순수하고도 애틋한 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하선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고뇌하는 사이, 소운과의 관계를 뒤흔들 더 큰 폭풍이 몰려오고 있었다. 이헌(여진구 분)에게 전할 연서를 숨기기 위해 서고를 찾아온 소운이 하선의 필사본을 보게 된 것. 자신이 주었던 필낭의 글귀를 적은 삐뚤빼뚤한 필체는 도무지 이헌의 것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그동안 이헌과 함께 하며 이상함을 느꼈던 일들이 떠오른 소운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침전에서 하선을 마주한 소운은 그의 정체를 확인하는 질문을 건넸지만, 고백도 전에 거짓부터 말해야 한다는 절망에 빠진 하선은 아무런 답도 할 수 없었다. 마침내 밝혀진 진실 앞에 소운을 마주한 하선의 위태롭고 처절한 눈빛은 '숨멎' 엔딩을 장식하며 애틋한 로맨스의 향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중전을 향한 깊은 연정을 오롯이 담아내는 여진구의 깊은 눈빛과 세밀한 감정선은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선사했다. 사대부와 유생들의 반발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하선을 그려내는 여진구의 묵직한 존재감은 설득력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갓진구 표 가슴 절절한 멜로연기에 완전 몰입했다", "담담하면서도 애틋한 눈물 연기에 맴찢", "왕하선 사이다 정치에 내 마음이 뻥 뚫렸다", "하선아, 성군길만 걷자", "오늘도 소름 엔딩이었다", "고백도 전에 정체 들킨 하선이 안타깝다", "반박불가 연기천재 역시 여진구"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늘(12일) 밤 9시 3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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