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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재현(38) 감독이 배우 이정재(47)를 캐스팅한 이유로 "과거 코믹했던 이정재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 외유내강 제작). 첫 장편 데뷔작인 '검은 사제들'(15)에 이어 4년 만에 두 번째 장편 '사바하'로 컴백한 장재현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사바하'의 연출 의도와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취재를 통해 기독교는 물론 불교와 토속신앙까지 섭렵하며 '사바하'의 세계관을 확실하게 구축한 장재현 감독. 가짜를 쫓는 박목사(이정재),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박정민), 목사를 돕는 스님 해안(진선규)과 전도사 요셉(이다윗), 그리고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자매 금화·그것(이재인)까지 촘촘하게 연결된 캐릭터와 그들에게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사바하'를 통해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몰입감을 선사한 장재현 감독이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전작에서는 김윤석과 강동원, 박소담이 있었다면 이번 '사바하'에서는 이정재와 박정민, 이재인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정재 같은 경우는 누구보다 박목사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개인적으로 '사바하'에 대해 시골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이정재가 가진 모던함을 녹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요즘 이정재의 모습은 진중하지만 과거에는 코미디도 제법 잘 소화하는 배우였다. 그런 이정재의 코믹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출연을 제안했고 실제로 이정재에게 출연해달라 많이 졸랐다"고 웃었다.
또한 박정민에 대해 "박정민은 리얼리티가 있는 배우다. 분위기가 좋은 배우인데 그래서 나한 역으로 선택하게 됐다. 두 배우와 달리 이재인은 직접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하게 된 경우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바하'는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이 가세했고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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