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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인공은 "3년 동안 하루도 쉰적이 없다. 일주일에 하루만 쉬는 게 소원"이라며 "딸의 결혼식에서도 남편은 장사하려고 했고, 애들 졸업식은 물론 딸의 출산 때도 가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일을 해야 힘이 난다. 친손녀도 아니고 외손녀 아니냐", "아내 인생은 자기 팔자"라고 맞받아 주위를 경악시켰다.
이에 이영자는 "자 아버님 끝내겠습니다"며 출연자의 말을 끊고 사연을 중단했다. 평소 유머를 섞어 조곤조곤하게 설득하던 이영자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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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영자는 "하늘에 신은 계셨다. 내가 그때 연예인이 됐다. 어머니를 스스로 걷게 하는 병원비에 내 청춘을 다 바쳤다"면서 "이젠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살고 싶다. 더 나이 먹기 전에 누군가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내가 해보고 싶은 삶을 살고 싶다"며 울먹였다.
이영자는 "아버님은 그러지 마시라. 30일 중에 25일 일한다고 돈가스집이 망하지 않는다. 삶을 위해 일을 하는 거지 일을 위해 사는 사람은 없다"고 절절하게 호소했다. 배윤정, 효민, 박지윤, SF9 찬희·로운 등 출연자와 청중들의 눈물을 불렀다.
이영자에게 2018년 연예대상을 안겼던, 관객의 공감을 부르는 '진심의 힘'을 보여준 방송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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