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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폭행NO"…김창환, 더이스트라이트 폭행 1차공판 혐의 전면부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3-05 11:17


"아동학대·폭행NO"…김창환, 더이스트라이트 폭행사건 1차공판 혐의 전면부인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창환 회장이 더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 이승현 형제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영일 프로듀서와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회장, 이정현 미디어라인 대표이사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문영일 프로듀서가 이석철 이승현 형제 등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엉덩이를 때리는 등 31회에 걸쳐 신체적 손상을 입히고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창환 회장은 미성년자인 이석철에게 전자담배를 권하고 뒤통수를 때리는 등 학대 행위를 일삼았고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을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밝혔다.

상습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문영일 프로듀서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폭행 등의 혐의는 인정한다. 하지만 문영일 프로듀서가 폭행을 즐겼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아동학대나 폭행 방조 등을 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보호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0월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 감금 폭언 협박 등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또 김창환 회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고 주장해 파란이 일었다.


미디어라인 측은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 사실은 인정, 책임을 통감하고 사표를 수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창환 회장 등은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하지만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프로듀서를 상습 및 특수 폭행,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 이정현 대표와 미디어라인을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서울 방배경찰서는 문영일 프로듀서를 상습 및 특수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했다. 김창환 회장에 대해서는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그리고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정사강 이은성은 폭행 피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철-이승현 형제를 문영일 프로듀서가 체벌한 적은 있으나 형제의 주장과 같은 심한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 '김창환 회장을 비롯한 사측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 없다', '이석철-이승현 형제 부친의 추가 폭행이 의심되며 회사 기물 절도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이사를 폭행 교사, 폭행 방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문영일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특수폭행, 상습폭행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다음 공판은 4월 19일 오후 3시 속행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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